약한 남자 (2003-05-26)

작성자  
   achor ( Hit: 1121 Vote: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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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개인

1.
제목: 아쉬운 한 주 ( 2002. 05. 25. )
번호: 346 작성자: achor 작성일: 2002/05/27 14:19:25 조회수: 46 추천: 0

참으로 무기력했던 한 주다.
컴퓨터 게임이나 TV 보는 등의 소일하며 한 주를 꼬박 보냈다.
주초부터 밀려있던 일들을 거의 하지 못한 채로 흘러보내고 말았다.

별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 결석하는 나의 마지막 학창시절도,
나름대로 철학을 갖고 나태하다는 자기 착각도,
타성적으로 흘러만 가는 어제와 별 다를 것 없는 매일매일의 삶도,
모두가 멍청하게만 느껴졌던 한 주다.

늘상 깨닫는 것이지만
시간은 진실로 돌이킬 수 없다.
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진리를 나는 자꾸 잊는다는 게 문제다.

성실하길 꿈꾸지는 않는다만 부지런하게 나태하길 희망한다.
부디 나의 투절한 철학과 의지로 게을러라.
그냥 그렇게 하루를 보내는 일만은 부디 참아다오.
그대, 누구보다 섹시한 그대여. --v

- achor WEbs. achor



2.
요즘 내가 얼마나 무기력한가 다이어리를 쓰려할 때
1년 전에도 나는 무기력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는 몇 년 전부터 대체로 무기력해 진 것 같기도 하다.



3.
AsOne의 Mr.A-Jo는 요즘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요다.
노래를 들으면 약간 슬퍼지는 그 느낌이 괜찮다.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AsOne의 옛 노래 중에서도 내가 아주 좋아하는 노래를 하나 소개한다.


1집에 수록됐던 약속이란 곡이다.

이 노래는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여유로우면서도 바빴던
공익근무요원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이상하게도 그 시절은 마치 어느 여름 날의 오후처럼 느껴진다.



4.
요즘은 나와 유일하게 msn 같은 걸 통해 이야기 해주는 yahon이 없으니
좀 심심하다.

심심해 해서는 안 된다는 건 잘 알고 있는데,
31일까지 신문방송학과 컴퓨터공학에 관련된 졸업논문을 2개나 써야 하고,
또 31일에 봐야하는 한문 졸업시험도, 졸업을 위한 TOEIC도 공부해야 하며,
게다가 먹고 살기 위한 일들도 2-3개나 밀려있건만
공부든 일이든 전혀 손에 잡히질 않는다.

결국 내 자율의지를 통한 나의 제어는 내 과욕이란 말이던가.
강제적이고, 강압적인 외부의 압력 속에서 나 또한 어쩔 수 없이 살아갈 수밖에 없단 말이던가.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7,84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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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gaJ2003-05-27 06:39:13
빈둥 ...

 美끼2003-05-28 09:27:55
목표가 있으면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느라 빈둥? 거릴 틈이 없을텐데.. 너는 '졸업'이란 과제 앞에서도 항상..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무기력하게 보낼것이냐! 언능 토잌 공부를 하거라 ㅡ.ㅡ 이럴땐 정말 나는 잔소리쟁이임을 다시한번 확인해 ! 졸업졸업졸업 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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