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3: 흐리지만 따뜻한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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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Vote: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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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장어 Wrote :

* 부천.. 하면 곱창볶음이 생각나요.. 후훗

* 물론 신림동 먹자 골목의 순대곱창이 더 유명하긴 하지만요

*

* 저는 안양에서 살았더랬어요..

* 10년이 넘도록 살았으니.. 무슨 인연인지 몰라요..

* 우리집은 안양천이 뒤로 흐르고 있었구요..

* '대한전선'이라는 공장도 있었어요

* 어렸을적에.. 사람들이 데모를 하고..

* 체류탄에 눈물 콧물 흘리며 세숫대야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던게 생각이 나요..후후

* 예전엔 안양천이 참 깨끗해서.. 발 담그고 고기 잡으며 놀았다던데..

* 지금은.. 제 때만 하더라도 코를 찌르는 악취가 풍겼으니 말이에요..

*

* 참.. 곱창 얘기 하다 얘기가 옆으로 샜네..^^

* 고등학교 시절까지 자율학습 시간을 빼먹으며

* 잘 갔던 안양시장의 한 곱창집이 있었어요

* 언젠가 그 곱창 아줌마가 부천으로 이사를 가시더라구요

* 유난히도 군것질을 즐겨하던 엄마와 저는

* 부천까지 곱창을 먹으러 갔었답니다.. 후훗^^

*

* 예전이나 지금이나.. 가는 곳은 항상 똑같아요..

*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아저씨 스타일'이라구.. --;;

* 하지만.. 여전히 찾아가서 맛보는 그 즐거움과 정겨움이란..

* 아직도 그 자리에서 꾸준히 계시는 분들을 보면.. 흐뭇해 진답니다^^

*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그대로'의 안도감이라고나 할까요?

*

* 오늘은 기분이 한결 나아요

* 저녁에 부모님과 통화를 했거든요.. 후훗

* 내일은 일해야 해요..

* 그래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었는데..

* 불을 끄니 정신이 더 또렷해 지더군여..

* 2시간을 뒤척이다.. 다시 컴퓨터를 켰어요^^

* 그리고 이렇게 글을 남겨요

*

* 어제 너무 무리하게 춤을 췄나봐요..

* 다리에 붙인 파스 냄새가 코를 찌르네요..^^;;

* 젊어서 행복해요..

*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충분하다는 것에 감사하네요^^

* 휴우.. 내일은 좀 따뜻해 졌으면 좋겠네요

* 아처님과.. 그리고 같이 일하시는 모든 분들..

* 감기 조심하시구요

* 오늘의 제 행복을 쪼금 나눠 드릴께요 ^^*



석수동을 아시나요?

서울과 인접한 안양의 한 동네예요.

아주 어렸을 적에 거기 산 적이 있어요.



제 가장 오래된 기억은 석수동에 살았던 때랍니다.

제가 살던 삼익아파트, 그리고 백조아파트 옆에는

경계를 지키는 작은 육군 초소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근처 산에서 삐라를 주었을 땐 항상 그곳에 달려가 건빵을 얻어 먹곤 했었어요.



본백화점도 기억나요.

그 시절 그곳에서 샀던 일제 샤프도 기억나요.



안양유원지도 있죠?

어렸을 때 간혹 갔던 그곳을

중학생 시절 친구와 다시 놀러갔던 적이 있어요.

가끔 석수역을 지나칠 때면 안양에서의 기억을 떠올린답니다.



춤을 췄군요.

캐나다에서의 춤문화는 어떨지 궁금해요.

거기도 서울처럼 테크노의 열풍인가요?



계속 델리스파이스의 챠우챠우,를 듣고 있어요.

들어보셨나요? 참 좋아하는 노래예요.

아주 단순한 가사에 깊이 빠져들게 돼요.

맞아요. 변치 않는다는 것, 참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말이예요.

그렇지만 걱정 마요.

서울은 봄이랍니다.

초여름에 감기는 개도 안 걸린대요. ^^;

설마, 저희를 개로 보시는 건 아니시겠죠? ^^*



내일 일 잘 하세요. ^^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 http://i.am/achor

본문 내용은 9,08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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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 마르티나 2000/04/09
247답변      Re 1: * achor 2000/04/09
246       Re 1: * 민물장어 2000/04/09
245답변        Re 2: * achor 2000/04/09
244     눈이 오는날 민물장어 2000/04/08
243답변      Re 1: 흐리지만 따뜻한 봄날 achor 2000/04/09
242         Re 2: 흐리지만 따뜻한 봄날 민물장어 2000/04/09
241답변          Re 3: 흐리지만 따뜻한 봄날 achor 2000/04/09
240     십원결의 조용민 2000/04/07
239답변      Re 1: 십원결의 achor 2000/04/07
238황당        Re 2: [yahon] Re: 십원결의 yahon 2000/04/08
237잡담    훌쩍. !_! achor 2000/04/07
236질문    thanks! 소희진 200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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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질문      Re 1: [yahon] Re: thanks! yahon 200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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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안녕하세요. 아처님.. *^^* 문성기 2000/04/06
229추천    마우스 오른쪽 버튼 못쓰게 했죠...하지만 되요. 金申甲 200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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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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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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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10/2025 21: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