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지된금속성의오두막집] 작성자 마르티나 ( 2000-04-29 19:12:58 Hit: 1131 Vote: 52 ) 이상하지... 정말 이상하지. 왜 내겐 더이상의 네가 아닌걸까. 내 두눈으로 널 보지 못해서 그럴까. 아니야. 우린 그다지 자주 얼굴을 맞대고 본적도 없잖아. 아주 오래전을 기억한다면. 네가 아니란걸. 알아. 한밤에 문득 문득 나를 깨우는 저 멜로디 네가 아니란걸. 난. 아는데... 아무말 없이 그냥 끊는 전화. 네가 아닌걸. 알아. 그런데도. 왜. 자꾸 너였으면.하는 생각이 드는걸까. 같은맘일까. 내가 너한테 전활걸어 목소리만 듣고 끊는 내맘과. 네가 우울한지. 밥은 잘 챙겨 먹는지. 아픈건 아닌지. 요즘은 뭘 하고 사는지.알고싶지만. 수화기 너머 들리는. 나직한- 여.보.세.요...라는 단어는. 단지 네가 아직은 군대를 안갔다는 것만. 내게 알려주는 거야. 그래서 구차해졌어. 매달리는 것도. 자존심같은건 첨부터 없었고. 이젠 내가 싫어진거야. 오늘 이렇게 내마음을 정리하는거야. 사실은 너인줄 알았어. 넌줄 알았다고. 고등학교 총동문회에서 찾은 네이름 세글자. 그래 너인줄 알았다고...그런데 난 이메일 주소도 눈여겨.보지 않았어. 기억하면 안되니깐. 아니 이젠 꼴보기도 싫으니깐. 퍼펙트 러브란 갘테일 마셔봤니? 몇주전 인사동에서 손금 보던 날..그할아버지가.내게 대뜸 잊으래. 그냥 널 잊으래. 그날 난 퍼펙트 러브를 마셨어. 네게 전활하고. 그리고 전활 끊고. 충분히 마음속에서 머릿속에서 우리 아름다웠던 기억들만. 충분히 되뇌어 본후에 잊었어. 다 잊었어. 꽃도 사랑도 시들면 추한거래잖아. 본문 내용은 9,49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freeboard/1601 Trackback: https://achor.net/tb/freeboard/1601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4350 218 202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330답변 Re 6: 안됐군요,가 맞습니다. 김신갑 2000/05/0410932 329 사랑하는 사람에게.. 귀연앙마 2000/04/30114351 328답변 Re 1: 사랑하는 사람에게.. achor 2000/04/3010302 327 [접지된금속성의오두막집] 마르티나 2000/04/29113152 326답변 Re 1: [접지된금속성의오두막집] achor 2000/04/29108110 325 Re 1: [접지된금속성의오두막집] 민물장어 2000/04/298485 324답변 Re 2: [접지된금속성의오두막집] achor 2000/04/2910642 323잡담 오랜 만에 오네요 金申甲 2000/04/29175174 322답변 Re 1: 오랜만에 뵙네요 achor 2000/04/299641 321답변 Re 2: 네 잘 지냈습니다. 김신갑 2000/04/309541 320경악 여기까지 놀러온 기둥서방 기둥서방 2000/04/29134254 319답변 Re 1: 여기까지 놀러온 기둥서방 achor 2000/04/2911551 318잡담 컥, CIH achor 2000/04/27183458 317질문 Re 1: 컥, CIH 민물장어 2000/04/2910342 316답변 Re 2: 컥, CIH achor 2000/04/2910011 315 Re 2: 컥, CIH 차민석 2000/04/30120727 314 Re 3: 컥, CIH 민물장어 2000/05/0311723 313답변 Re 4: 컥, CIH achor 2000/05/0311922 312공지 CIH 바이러스로 인한 날짜 조정이 있습니다. achor 2000/04/27172476 311잡담 보고 싶은 영화 achor 2000/04/25140852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제목작성자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