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 우리는 일상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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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장어 ( Hit: 970 Vote: 33 )

achor Wrote :

* 의자에 그대로 뻗어 잠든 동지들을 보며

* 난 이제는 우리 모두가 지쳤다는 것을 발견해 낸다.

*

* 말 그대로 우리는 지쳤다.

* 꿈도 좋고, 희망도 좋지만

* 우리는 지쳤단 말이다.

*

* 매일 잠의 빈곤에 허덕이기도 싫고,

* 개인적인 약속 조차 잡을 수 없는 빡빡한 일상도 싫다.

*

*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저 누워 잠들고 싶은 건

* 비단 나만의 바램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꿈이다.

* 그나마 우리 중에선 내가 가장 편안하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으니.



지치나요?

오..

하지만.. 당신의 지친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답니다..



분명 아처님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에요..

나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훗..

쉬고 싶은 생각이 들땐..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증거에요..



누군가 저기 산 정상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만나보고 싶지 않나요?

궁금하지 않아요?



일상..

그 일상속에서 지침을 느낄 만큼 나를 흔드는 작은 정열은

아무때나 가질수 없는거랍니다..



하지만.. 너무나 숨이 차.. 잠시 숨을 돌리고 싶을땐..

그렇게 해요..

아무도 당신의 길을 따라오지 않아요..

아처님 혼자만이 걷는 길이랍니다.



길을 걷다 목이 마르면 우물을 찾아 목을 적시고

가시에 발을 찔려 걸을수 없게 되면

잠시 길가에 누워 낮잠을 청하는 것도 괜찮아요..



**두렵나요?

**걱정말아요.

**아무도 사랑을 강요하지 않아요.

**마음이 가는대로 나아가세요.



**진실함이 문제라면 절 찔러줘요.

**아악.

**피비릿내 나는 삶의 정열을 느끼고 싶지 않나요?

**좋아요. 자, 찔러요.

**전 당신과 함께 할 거예요.



당신의 작은 말로..

난 힘을 얻었답니다.

이젠 내가 힘을 얻었으니.. 아처님을 도와드릴 차례인가 보네요^^



웃샤! 아처님 상당히 무겁군요..==;;

어서 일어나요.. 조금만 더 걸어요..

조금만 더 가서 쉬자구요.. ^_^ 히죽~



* 언젠가.

*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 점심 무렵 대강 눈을 떠 하루종일 빈둥거리다 저녁이 되어서야

* 친구들과 술 한 잔 하러 외출하며 살아가는 그 우리의 일상.

* 우리는 그 그리운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일상으로 돌아갈거에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랍니다..

언제나 다시 찾아갈수 있는 일상보단..

언제 나에게 찾아올지 아무도 모르는 그런 나의 정열과 꿈..

그곳에 나의 인내와 미련을 두고 싶네요.. ^^



본문 내용은 9,46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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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답변     Re 1: 지금 미스코리아 보고 있어요. ^^ achor 2000/05/2999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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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