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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 눈물, 그 가치없음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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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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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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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쁘거나 슬프지 않은데 눈물을 흘릴 때 ;
1. 담배연기가 눈 속으로 들어갔을 때
2. 아주 매운 걸 먹었을 때
3. 울분을 참을 수 없을 때
4. 하품할 때
신해철의 음악을 원래 좋아하긴 했지만
그건 별로 깊이있게 와닿지 않았었어.
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진 거야.
왜, 첫인상은 안 좋았는데 보면 볼수록 괜찮은 사람이 있잖아.
일상으로의 초대.
알고 보니 사랑을 고백할 때 부르는 노래래.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면서
내 일상으로 오지 않겠느냐며 이야기하는 거.
어쨌든 의미와 상관 없이
일상,이란 말이 갖고 있는, 승주가 느꼈던
그 나른함, 권태로움 그런 뉘앙스가 참 좋아.
그래서 음악도 절로 좋아졌어.
응. 오빠는 안 그래도 유지태가 참 부러웠어.
연예인이라 부러운, 그런 미숙함은 아니고, -.-
그냥 그가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이 부러웠어.
유지태를 보고 있자면 별 고집 없이
이러면 이런대로, 저러면 저런대로
그냥 그렇게 물 흘러가듯이 살아가는 것 같아.
그게 참 부러워.
학생시절 뒷자리에 앉아서 잠을 자던,
있으나 없으나 별로 티 나지 않던 그 아이가 부러워.
세상에 연연하고 싶지 않아.
멍한 표정을 지으며 어떻게 되든 별 상관 없다는 듯이 살아가고 싶어.
승주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돋보여.
인파 속에서 그 커다란 눈으로 웃는 모습, 아직 오빠 기억 속에 남아있어.
누구라도 가끔은 자신의 모습이 싫어질 때가 있을 거라 생각해.
그렇지만 그런 승주의 모습, 참 보기 좋아. ^^;
환절기인데 눈 조심하고. ^^*
- achor Webs.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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