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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 민물장어님과의 실시간 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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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민물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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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hor Wrote :
* 아무리 인터넷, 인터넷 해도 특별히 와닿는 감정을 느끼기란 참 어려웠는데
* 막상 오후 3시경 민물장어님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고 나니
* 인터넷의 힘!을 체감하게 되더군요.
*
*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이렇게 쉽게 얘기나눌 수 있다니요. ^^;
* 새삼스럽습니다. --+
*
* 아주 기분이 좋았어요.
* 민물장어님이 ICQ를 통해 연락을 해왔을 땐 정말 신기하고, 놀랍고... --;
* 그랬어요. 캐나다는 새벽 1시 즈음이라 하더군요.
*
* 어쨌든 반가웠습니다. 민물장어님.
* 사탕이랑 초콜릿, 기대하겠습니다. ^^*
* 뱀장어 요리라도 준비해서. --+
후훗.. 참 신기하죠?
그렇게 일찍 아처님과 대화하게 될줄이야.. ^^
저도 기분좋게 잠자리에 들수 있었답니다..
* 참, 그런데 아주 근본적이면서도 원초적인 궁금증!
* 지금까지 그걸 몰랐던 게 더 신기합니다, 그려. --;
*
* 애초에 처음, 어떤 경로를 통해, 어떤 까닭으로
* 제 개인적인 공간에 오시게 되었던 것인가요?
* 민물장어의 꿈,을 들으시며... ^^;
*
* - achor Webs. achor
내 자신에게 만족을 하지 못했을까요?
너무나 많이 욕심을 부렸나 봅니다.
어느날 문득.. 살아가는 의미를 상실했답니다.
아침에 떠오르는 햇살을 보아도
더이상 내 가슴이 뛰지 않았으니까요.
두꺼운 망을 뒤집어 쓰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한동안은 너무나 슬프고 괴로와서 술로 달래곤 했었죠..
하지만.. 그 시간이 지나니.. 슬픈 느낌도, 숨을 쉬고 있다는 느낌도 사라지더군요.
그래요.
느낌을 잃었더랬습니다.
정말로 무섭고 두려운 일이지요.
어느날 문득, 이렇게 헤메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미워지더군요.
난 아직 젊은데.. 그저 조금 지쳤을 뿐인데..
왜 벗어나질 못하는지..
그렇게 바보같은 내 모습이.. 제 자존심을 건드렸답니다.
그리곤.. 하나하나 느낌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죠.
정말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어느샌가 슬프고 우울함에 적응이 되버렸으니..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었어요.
그래서 나름대로 내가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던거죠
좋아하던 그림도 다시 시작해보고,
노래를 들으며 가사를 외우기도 하고,
틈만 나면 손에 잡히는대로 다 외워댔어요.
그리곤.. 홈페이지 하나 만들어 볼까?
해서 플래쉬를 공부하기 시작했죠
모든걸 받아들이길 거부하는 내 자신에게
이 모든 작은 노력은 정말로 너무나 힘들었답니다.
플래쉬 강좌를 하는 싸이트에 돌아다니고,
그들의 게시판에도 들러보고.
그러다 우연히 플래시로 만들어진 홈페이지, 해서 아처님 홈이 링크가 되있었답니다.
참 편하단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리곤.. 아처님이 써놓은 적지 않은 글을 읽으며,
그 날 밤, 전 제 시간에 잠을 잘수가 있었죠.. ^^
지금도 가끔 제가 처음 남겼던 글을 읽곤 한답니다.
꾸준히 조회수가 올라가는 이유도 그때문이겠지요 ^^;;
아처님이 술에 취해 답변해 주셨던 글도 읽구요.
'너는 분명 웹디자인을 꿈꾸는 어린 아이' ==;;
우연찮게 아처님의 작은 관심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전 다시 느낌을 찾아가고 있고.
그래서 운명론을 살짝 믿는 저에겐
아처님과의 만남이 정말로 특별하게 다가온답니다.
그래서.. 아처님께는 가장 큰 사탕을 선물로 드리고 싶어요
한번에 다 못먹는 제일 큰 사탕..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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