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 Hope

성명  
   achor ( Vote: 1 )
분류      답변

요즘 제가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군요. 요즘처럼 제 자신에 대해 무기력하고 자신 없던 적은 없어요. 참으로 깊은 한계를 느끼고 있답니다. 애초에 없는 감각, 어떻게든 만들어 보려고 디자인 이론에 관한 책도 사서 공부해 보고, 이런저런 디자인 포트폴리오도 참 많이 보고 있지만 단순한 모방조차도 버거워요. 창조, 예술, 美... 그런 것들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예전엔 미쳐 몰랐답니다. 친구는 말했어요. 모든 걸 네가 하려 하지 말라고. 모든 것을 혼자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동감해요. 믿어보는 거예요. 주위 사람들을 믿어보는 거예요. 그렇게 형성된 믿음은 외로움까지도 날려보낼 수 있을 거예요. 이것은 저의 상황, 저의 방법. 길을 찾아요. 운명대로 갈 거예요. 고작해야 죽는 것, 운명이 이끈다면 누구라도 거역할 수 없는 일.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들 속에서 이렇게 힘든 때가 없었다고 말해도

    하지만 이른게 아닐까. 그렇게 잘라 말하기엔.

    곁에 있던 사람들은 언제나 힘들때면 어디론가 사라지고 혼자란걸 느끼지.

    하지만 그게 세상이야. 누구도 원망하지마.



    그래 그렇게 절망의 끝까지 아프도록 떨어져

    이제는 더 이상 잃을게 없다고 큰소리로 외치면

    흐릿하게 눈물너머 이제서야 잡힐 듯 다가오는 희망을 느끼지.

    그 언젠가 먼 훗날엔 반드시 넌 웃으며 말할거야. 지나간 일이라고.



    이제는 더 이상 흘릴 눈물조차 남아있지 않을 때

    바로 지금이야 망설이지 말고 그냥 뛰어가는 거야.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9,010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freeboard/1929
Trackback: https://achor.net/tb/freeboard/1929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LINE it!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4388   220   188
No
분류
파일
제목
성명
작성일
648고백      Re 1: 편지 achor 2000/06/28
647     횡설수설.... J.Ceaser 2000/06/26
646답변      Re 1: Hope achor 2000/06/26
645       Re 1: 횡설수설.... applefile 2000/06/26
644       Re 1: 사랑의 대화.. ^^;; 민물장어 2000/06/26
643 Download: 34, Filesize:    내가 젤 좋아하는 아이 사진 applefile 2000/06/25
642       Re 1: 내가 젤 좋아하는 아이 사진 klover 2000/06/25
641질문        Re 2: 내가 젤 좋아하는 아이 사진 achor 2000/06/26
640         Re 2: 내가 젤 좋아하는 아이 사진 applefile 2000/06/26
639 Download: 124, Filesize:      Re 1: 내가 젤 좋아하는 아이 사진 민물장어 2000/06/26
638     선물이에요. :) applefile 2000/06/25
637고발      Re 1: 선물이에요. achor 2000/06/25
636고백    어느새 잊고 있었나 보다. achor 2000/06/25
635       Re 1: 종로에서... 마르티나 2000/06/25
634     사과문.. ^^;; 민물장어 2000/06/25
633고백      Re 1: 너는 여자, 나는 남자. achor 2000/06/25
632     [우산] 아쉬워라. 마르티나 2000/06/24
631답변      Re 1: [우산] 아쉬워라. achor 2000/06/25
630 Download: 161, Filesize:    여러분께 마법을 겁니다. 슈리슈리 마슈리~ applefile 2000/06/23
629제안      Re 1: achor가 제안하는 생활 건강법. -_-; achor 2000/06/24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10/2025 21: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