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3: 레이코 에서 ~ 만리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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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887 Vote: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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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여행을 떠나셨었군요.

지금쯤이면 피곤한 여정에서 돌아와

다시 조금은 짜증나기도 하지만 안락한 일상의 품에서

편안히 잠들어 계시겠군요.



예. 저도 방금 돌아와서 밥 한 끼 먹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참 피곤하긴 하지만 아직 끝내지 못한 일이 있어서요.

어서 끝내고 저도 자고 싶네요.



노르웨이의 숲,을 저 역시 아주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략 한 세 번 정도 읽긴 했는데 처음 읽었을 땐

이상하게 아무 느낌이 없었답니다.

그저 평범한 이야기로 느껴졌던 게 별 다른 감흥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부단히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던 시절

이상하게 노르웨이의 숲,이 아주 생각이 났었습니다.

지금 와서는 나른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가 그리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해 추석, 따분한 조부모님댁에서 다시 읽게 되었는데

그 때는 구절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었었답니다.



저는 대체로 하루키의 장편보다는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단편을 좋아하고,

장편이라면 테엽감는 새의 일대기,를 가장 멋진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맛 보여주셨지만 틀림없이 멋진 추억의 여행이었던 것 같네요.

언젠가는 연어님과 만리포까지 가봐야겠어요. ^^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9,01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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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1        Re 2: 일요일 아침. 사타구니 2000/10/1611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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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3답변       Re 2: 오호호....... achor 2000/09/0112872
3782고백     Re 1: 읽어 보실분... 보세요. 멋진 김신갑 2000/09/168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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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