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굉장하군요. 연어님!
어제 제가 방송 못 할 걸 예감하시다니. 깜짝 놀랐어요. ^^
저 역시 시에는 별 관심이 없는 터라
Rimbaud에 관한 건 영화 Total Eclipse,
그리고 대충 훑어본 그의 대표시 몇 편이 고작이랍니다.
영화를 보며,
"이 시대 최고의 시인이 되기 위해선
몸으로 모든 것을 체험해야 한다는 것을요.
한 인간으로 사는 것은 만족할 수 없었어요.
초인이 되기로 결심했어요.
미래의 근원이 되고 싶었어요."
이 말을 가장 감명 깊게 들었었죠.
몇 번이고 테잎을 돌리면서 받아적어둘 정도였으니까요. ^^
다른 건 몰라도,
몸으로 모든 걸 겪고 싶었던 마음 하나만큼은
저나 Rimbaud나 비슷했다고 자위해 봅니다. --+
그렇지만 저는 Rimbaud와 동시대에 살고 싶지는 않아요.
만약 그랬다면
Rimbaud가 처음 문학에 입문하던 시절 예의 없이 굴었던 모습을
저는 용납할 수가 없었을 거예요.
그럼에도 영화를 보고난 후 저 역시 서점을 찾아
Rimbaud의 시집을 읽었었답니다.
젊은 천재를 인정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저 역시 열광했던 것이지요.
연어님이 말씀하신 홈페이지는
저희 achor WEbs.에서 프로그래밍을 맡고 있는
satagooni씨의 홈페이지랍니다.
그 친구는 파괴, 폭력, 전위, 엽기의 미학을 좋아하는 친구이지요. ^^
혹 표현이 틀렸을지도 모르겠지만.
아주 개성 넘치는 친구예요.
또 저랑 빵동기이기도 하구요. 허허. --;
어릴 적에는 그 친구와 사회 정의, 혹은 대의를 위한다는 명목 하에
많은 사고를 치고 다니기도 했었더랬죠. ^^;
그렇지만 이제 저는 사회친화적이 되어버렸고,
그 친구는 아직도 기운 넘치게 정열적으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
아직 신청곡 구하지는 못했지만
구하는대로 꼭 띄워드릴께요. ^^*
그리고 힘내요, 힘!
자, 또 따라해 보죠. 끙! ^^*
- achor WEbs. ac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