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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 오랜만에 찾은 나이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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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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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잡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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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font size=2>
밤새도록 대가리를 이리저리 흔들었지만
알다시피 대가리 흔들기 위해 나이트 가는 건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오직 하나!
하나 잘 꼬셔보자,뿐. --;
아는 선배가 웨이터로 있는 곳이라서
부킹은 줄줄이 이어졌다. ^^;
회사원, 미용사, 식상한 대학생 등
가지각색의 여인들이 내 옆자리를 거쳐갔는데
예전처럼 너무 어린 고삐리들이 없는 게 마음에 들었다.
애들과 놀아주는 건 정말 힘들다. --+
누가 옆에 오든 상관 없는 일이었다.
정해진 말과 행동으로 대해주면 된다.
다소 각자의 특성에 따라 그 멘트가 바뀌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골격은 같다.
그렇게 몇 여자들과 연락처를 주고 받았는데
나이트에서 만난 사람, 연락 기다리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모르는 건 아니지만
즉석에서 통하는 건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나이트엔 사람들이 여전히 많았다.
내가 몇 해 전 그렇게 살았듯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비슷한 절차를 거치며 성장해 가고 있었다.
나이트는 춤, 혹은 부킹의 의미를 넘어선
일종의 통과의례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었다.
오랜만에 술을 마셨을 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외출하여 여가를 즐긴 거였다.
매일 밤 잠을 참으며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매일 밤 잠을 참으며 일하는 사람도 있고,
매일 밤 잠을 참으며 춤추는 사람도 있는 세상을 보았다.
여기에 나의 결정적인 실수가 발생하게 된다.
아, 시도때도 없이 터지고 마는 내 참을 수 없는 수면욕. --;
안 그래도 종종 아무 데서나 툭하면 잠들곤 하더니
오늘 역시 세상에,
그 시끄러운 나이트에서마저 난 잠들고 말았던 게다. 훌쩍. !_!
어쨌든 매일 일에 치여 살다가
신나게 잘 놀았지만
다소 기분이 찜찜하긴 하다.
하루종일 획일화된 구라만 때리다 왔으니. 쩝.
만난 지 5분도 안된, 단지 우연히 내 옆에 앉은 여자들 모두에게
운명을 들먹거리며 씹쭈구리하게 찝쩍거리다니. 끙. --+
뭐 삶은 다 그런 것일테니
별 감정 없다.
- <img src="../banner/achor Webs.gif" width="70" height="10" align="bottom"> achor
</font></p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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