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명 achor ( 2000-09-12 13:42:35 Vote: 58 ) 분류 잡담 아하.오늘이 바로 한가위만 같아라,고 하는 추석이군요! 굉장해요. 이 역사적인 순간을 제 삶에서 할 수 있다니! 더없는 영광이에요. 정말 행복해요. 암울한 사무실에서 점심을 맞이했답니다. 배가 고파 알고 있는 스무 여 식당에 전화를 했지만 오늘은 추석, 영업을 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더군요. 그래서 꾸역꾸역 밖을 나와 편의점을 향해 걸어가는데 햇살이 너무 좋았던 거예요. 어디 교외라도 놀러갔으면 싶었습니다. 예쁘장한 노란 머리의 점원은 제가 뭘 뽀려갈 것을 의심이라도 하듯이 뭘 먹을까 고민하는 저를 끊임없이 노려보았습니다. 너무 거북해서 3분어묵과 줄줄이비엔나를 골라 급하게 계산을 치르고 나왔죠. 여전히 맑은 하늘과 기분좋은 햇살. 명절은 시골에 가든 가지 않든 암울한 기분이 언제나인 것 같아요. 이상하게 저는 일본의 농촌을 떠올려요. 한 번도 본 적 없는 상상 속 일본의 농촌 말이에요. 파아란 하늘과 푸르른 이삭들, 개구리 울음소리, 매미 울음소리... 농촌의 여름은 참 평온한 것 같아서 느낌이 좋습니다. 오늘은 추석,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눈만 비비며 보냅니다.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93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freeboard/2751 Trackback: https://achor.net/tb/freeboard/2751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4388 220 55 No 분류 파일 제목 성명 작성일 3308 沈默의 美 민물장어 2000/09/09 3307 제목은 꼭 달아야 해? 애니 ^^* 2000/09/09 3306잡담 아처 오라버님~ applefile 2000/09/10 3305 서태지의 엽기적인 발언 venik 2000/09/10 3304잡담 *^^* 멋진 김신갑 2000/09/10 3303잡담 (아처) 글쎄... achor 2000/01/09 3302호소 suncc님 신청곡~ applefile 2000/09/11 3301 슬픈얘기좀 할까..? sakima 2000/09/11 3300잡담 어제는요... applefile 2000/09/11 3299잡담 추석 achor 2000/09/12 3298 축하해 주실꺼죠..? venik 2000/09/12 3297 무지개 보셨어요?? *^^* && 퀴즈가 나갑니당^^* LSJ 2000/09/13 3296 [야혼] 널널해서. 몇자 끄적. 김성훈 2000/01/13 3295 1위는 누굴까요?? 이선진 2000/09/14 3294 ( -)(- ) 이선진 2000/09/14 3293 오빠에게 바치는 시~~!! THIRD~~~^^* 이선진 2000/09/14 3292 갈비탕과 오징어 민물장어 2000/09/14 3291 *^^* 이선진 2000/09/15 3290 듣고 싶은 곡~~** 이선진 2000/09/15 3289 ^^ 이선진 2000/09/15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제목성명본문분류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