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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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장어 ( Hit: 847 Vote: 2 )



높은 낭떠러지를 보지 않고서야 어찌 굴러 떨어지는 근심을 알고,



깊은 연못에 가지 않고서 어찌 빠져 죽는 근심을 알겠느냐?



큰 바다를 보지 않고서야 어찌 풍파에 시달리는 근심을 알겠느냐?



-공자



achor Wrote :

* 지금 시각 새벽 3시 15분 경.

* satagooni와 suncc는 오지 못했고,

* vluez는 어느 때와 다름 없이 피곤함에 겨워 잠들어 있는

* 야심한 시각.

*

* 내일까지 아하PC 기안을 보내줘야 하고,

* CLM Tech 서버를 알아봐서 올려놔야 하는데

* 일은 하기 싫고, 그냥 편하게 의자에 쓰러질 듯 기대어 시간을 축내는 시간.

*

* 저녁을 굶고 매운 새우깡에 우유를 마시며 배를 채우고 있지만

* 무언가 하고픈 열망은 가득한데.

* 굳어진 머리 속에서 좋은 아이템은 나오질 않고,

*

*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보다

*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게 더 좋은데

* 매일같이 굶지 않으려면 해야하는 일을 해야하고.

*

* DJ를 잃은 스피커 속에서는 가지 말라고 울부짓건만

* 사랑과 일을 함께 잡는 것이 어찌 쉬울 수 있을까.

*

* 나는 지금,

* 사랑에 별 관심이 없는데...

* 나는 덥수룩한 수염에 쓰러질 듯한 몰골로

* 컴퓨터 앞에 매달려 있는 내 모습이

* 색색가지 머리로 거리를 쓸고 다닐 때보다도 더 좋은데...

*

* 지금은 야심한 밤,

* 외로움을 달래며 어려운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던 윤동주도 생각나고,

* 흰눈이 오는 거리에서 들었던 커다란 종소리도 생각나고,

* 술잔 앞에 옹기종기 앉아 너 한 잔 나 한 잔 하던 친구들도 생각나고...

*

* 시간은 끝없이 흘러가는데

* 음악은 처량하게 새어나오기만 하는데...

*

*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95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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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3답변     Re 1: 연어 = 은주씨?? achor 2000/09/309232
3942답변     Re 1: 긴급질문! +.+/ achor 2000/09/309432
3941답변     Re 1: 타워버거 achor 2000/10/018692
3940답변     Re 1: 왕초보의 질문하나!!!~~~ achor 2000/10/029052
3939답변     Re 1: 기냥.. 올리는 글 achor 2000/10/039922
3938      Re 1: 문득, 민물장어 2000/10/038472
3937답변     Re 1: *고*백* achor 2000/10/049542
3936답변     Re 1: 여기서 진단한다. 이시대의 퇴패문화 과연 어디 achor 2000/10/048912
3935      Re 1: 스캔..진상..썬씨씨님^^* 이선진 2000/10/049342
3934      Re 1: 선진이랑 나랑.....크크 이선진 2000/10/0410902
3933      Re 1: 1516 venik 2000/10/0411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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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0답변     Re 1: 선..진..^^;; achor 2000/10/09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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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