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제발 참아줘~~ 성명 venik ( 2000-10-04 21:55:34 Vote: 125 ) 홈페이지 http://i.am/venik D-4.. 드디어 그날이 오긴 오는군요.. 둘째보다 철없는 우리집안 첫째딸이 시집을 가는날 말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갑자기 아빠가 이상해요.. 어느날은 약주를 드시고 들어오시더니.. 나에게.. "너는 시집 안갈꺼지?" 그러시질 않나.. 그래요.. 섭섭한 일이 있을땐.. 평소땐 전혀 내색안하시다가 아주 가끔 먼옛날 그일을 들먹이시며.. 가끔 우리 가족을 황당하게 만드시는걸 보면... 여기까진 이해 한다구요.. 그런데 오늘은 저에게 팩을 해달라는겁니다.. 어디서 듣고 오셨는지... 감자에 밀가루를 넣어 바르면 칙칙한 피부가 뽀송해 진다구.. 아빠를 많이 닮은 저는 피부가 까무잡잡한것에 무지 불평을 하곤 했었는데.. 아마 아빠도 당신의 까무잡잡한 피부가 그렇게 좋진 않으셨나 봅니다.. 저는 "나이들어 왠 청승이야.." 하며.. 어쩔수 없이.. 맛사지비 2만원을 외치며 열심히 감자를 갈아 적당히 밀가루를 넣고 얼굴에 발라 드렸죠.. 그걸 바르고는 꼼짝않고 누워 있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엄만 요새 무슨 음식을 해먹이나 그 고민에 쌓여 있는데.. 대체 아빤.. 왜 이렇게 깨는것인지.. 맞사위 될 사람을 처음보고는... "못생겨서 싫다"고 말하신 우리아빠.. 역시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저는 필히 잘생긴 남자와 결혼해야 겠습니다.. 기필코!! 본문 내용은 8,91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freeboard/3007 Trackback: https://achor.net/tb/freeboard/3007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4388 220 59 No 분류 파일 제목 성명 작성일 3228잡담 냠.... 양사내 2000/09/29 3227 wlrmadms rmfldnadml ejtansdmf ekedmf tlrks.. 민물장어 2000/09/29 3226공지 새 방송 URL - http://cast.achor.net achor 2000/09/29 3225 연어 = 은주씨?? 눈맑은 연어. 2000/09/30 3224질문 긴급질문! +.+/ applefile 2000/09/30 3223잡담 타워버거 klover 2000/09/30 3222고백 네가 보고 싶어. 우성 2000/01/27 3221잡담 움.. applefile 2000/10/02 3220공지 실시간 채팅창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achor 2000/10/02 3219질문 왕초보의 질문하나!!!~~~ 좋은넘 2000/10/02 3218잡담 기냥.. 올리는 글 applefile 2000/10/03 3217잡담 문득, achor 2000/10/03 3216고발 여기서 진단한다. 이시대의 퇴패문화 과연 어디까지 yahon 2000/10/04 3215잡담 (아처) 낯선 PC방에서 아침을 맞이하며... achor 2000/01/30 3214추천 1516 1314 2000/10/04 3213 아빠.. 제발 참아줘~~ venik 2000/10/04 3212잡담 눈물이 아닌 웃음이 날때. applefile 2000/10/05 3211 보고 싶은 선진........ suncc 2000/10/05 3210고백 초보 프로그래머 achor 2000/10/05 3209 인사하러 왔다. 상아 2000/10/05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제목성명본문분류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