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제발 참아줘~~ 작성자 venik ( 2000-10-04 21:55:34 Hit: 1567 Vote: 125 ) D-4.. 드디어 그날이 오긴 오는군요.. 둘째보다 철없는 우리집안 첫째딸이 시집을 가는날 말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갑자기 아빠가 이상해요.. 어느날은 약주를 드시고 들어오시더니.. 나에게.. "너는 시집 안갈꺼지?" 그러시질 않나.. 그래요.. 섭섭한 일이 있을땐.. 평소땐 전혀 내색안하시다가 아주 가끔 먼옛날 그일을 들먹이시며.. 가끔 우리 가족을 황당하게 만드시는걸 보면... 여기까진 이해 한다구요.. 그런데 오늘은 저에게 팩을 해달라는겁니다.. 어디서 듣고 오셨는지... 감자에 밀가루를 넣어 바르면 칙칙한 피부가 뽀송해 진다구.. 아빠를 많이 닮은 저는 피부가 까무잡잡한것에 무지 불평을 하곤 했었는데.. 아마 아빠도 당신의 까무잡잡한 피부가 그렇게 좋진 않으셨나 봅니다.. 저는 "나이들어 왠 청승이야.." 하며.. 어쩔수 없이.. 맛사지비 2만원을 외치며 열심히 감자를 갈아 적당히 밀가루를 넣고 얼굴에 발라 드렸죠.. 그걸 바르고는 꼼짝않고 누워 있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엄만 요새 무슨 음식을 해먹이나 그 고민에 쌓여 있는데.. 대체 아빤.. 왜 이렇게 깨는것인지.. 맞사위 될 사람을 처음보고는... "못생겨서 싫다"고 말하신 우리아빠.. 역시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저는 필히 잘생긴 남자와 결혼해야 겠습니다.. 기필코!! 본문 내용은 8,96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freeboard/3007 Trackback: https://achor.net/tb/freeboard/3007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4381 220 24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3921 [Keqi] 시청자연대회의 11월 포럼 녹취록... [1] keqi 2001/11/301702125 3920제작 MSN메신저 웹체커 achor 2003/03/212160125 3919답변 Re 6: 그렇군요. achor 2000/12/251269125 3918잡담 올만에 오니까 더 반갑지? ^^ 양사내 2001/01/041431124 3917 갑자기 든 생각. bothers 2001/11/251399124 3916 아까 텔레비 보는데. [1] bothers 2001/11/261208124 3915답변 글쎄. achor 2001/12/291662124 3914 스킨 [6] vluez 2003/04/102086124 3913잡담 유명한 사람들 Homepage에 대한 단상 achor 2000/03/281565123 3912답변 효리를 위한 갈무리 방법 achor 2000/04/052037123 3911제작 사타구니 서비스 개시 achor 2001/11/041674123 3910영상 인간의 잔인함에 관하여... achor 2000/05/281560123 3909 오랜만이네여.. J.Ceaser 2000/07/161172123 3908고백 삭제의 이유 우성 2000/01/242547123 3907추천 ~2002 특별한 사진들 [2] achor 2002/12/282597123 3906 안녕..? 이현숙 2000/03/261668122 3905씨바 으아아아.............. 양사내 2001/06/251912122 3904 안녕하세여~ ^^ @ji 2001/10/092198122 3903잡담 포르노, 포르노! achor 2000/05/311379122 3902 푸하하하 applefile 2000/09/092296122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제목작성자분류 Lvl:7/Pnt:215 홈페이지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Lvl:999/Pnt:0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Lvl:999/Pnt:0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