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3: 생각 난다 작년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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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hor

( 2000-12-07 12:01:37 Vote: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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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안 그래도 어제, 네 생각을 했었더랬지.

정말 오랜만에 영화, 비디오로 봤긴 했지만

텔미썸딩을 봤는데

하필이면 오랜만에 보는 영화가 왜 이 모양일까 하는 생각이 나더군.

하드고어는 고사하고 서스팬스의 스릴이나

논리적이고 이지적인 인물의 추리력, 작품의 개연성 등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조잡하고 시대흐름적이고 모호한

그 따위 영화에 사람들은 왜 시선을 던졌던 걸까.

감독이든 나든 둘 중에 하나는 착각하고 있는 거야.

나는 적어도 서스팬스 영화의 가장 큰 핵심은 개연성이라고 생각해.

반전은 충분한 개연성이 갖춰졌을 때,

곧 누구나 그렇게 되겠다고 방심하고 있을 때

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것이지

다짜고짜 반전만 해댄다고 결코 좋은 서스팬스 영화는 아닐 거야.

근데 내가 왜 널 잡고 구린 영화의 화풀이를 해대고 있는 걸까. --+

그리고 올해,

내 삶에 크리스마스는 없어. --;

오직 진보만이 있을 뿐이다. --;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84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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