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작성자  
   ggoob ( Hit: 1104 Vote: 60 )

이제 딱 열흘이란 시간이 내게 남겨져 있어.
열흘이 지나면 난 아무 잡생각할 겨를도 없이
앞만보고 달려가야 할거야.

물론, 바라던 바야.
친구들, 가족들 생각하면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으면 하지만,
솔직히 강제로라도 누가 나를 먼 곳으로 보내버렸으면 좋겠어.

정성을 다했고,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고,
절실하리만큼 진실되었으며, 최대한 표현하려 애썼다고 자부해.
하지만, 결론은 zero. 無.

No.1 이라고 기억되는게
지금은 그다지 기쁘지만은 않아.
농락당하는 기분이라고 표현하면 너무 극단적이겠지만,
이런것들이 No.1 이 받아야할 마땅한 슬픔이라면 그따위것 안하려고.

화요일쯤 보자.
그다지 무언가를 하고 싶진 않아.
그냥 지나간 시간들을 회상해보기도 하고,
노력의 결실로 이뤄질 내 미래를 상상하며 환하게 웃고도 싶어.
물론, 부지런한 나태함을 가진 achor의 밝은 미래까지도 듣고 싶고.

예쁜 여자보다는 진실된 여자를 찾아.
아무리 achor가 sexy하다고 해도 enjoy만 할 나이는 아니잖아?

누가될지는 모르겠지만, 사상초유 유일무이 전무후무한 바람둥이 achor가
한결같은 사랑을 할수밖에 없게 하는 여자라면,
지금은 아닐지라도 훗날엔 진심으로 축하해줄께.^^

우리의 마지막 만남을 기대하며 - ggoob.




본문 내용은 8,36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freeboard/3930
Trackback: https://achor.net/tb/freeboard/393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LINE it!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4381   220   26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3881답변     Re: 내 얘기좀 할까? achor 2002/06/10110040
3880    아팠어. [2] ggoob 2002/06/0581
3879제안   캠핑 갑시다! [2] achor 2002/06/03165964
3878    안녕? ggoob 2002/05/31110460
3877답변     Re: 안녕? [2] achor 2002/06/0196315
3876    시안 ssiny 2002/05/2631
3875호소   러브 삽니다 [3] 김태완 2002/05/25131167
3874    지금 사랑하지 않는자. [2] sakima 2002/05/2554250
3873답변     Re: 지금 사랑하지 않는자. achor 2002/05/25106042
3872    일에 관하여... [1] ssiny 2002/05/2451
3871    인간성. ggoob 2002/05/22120170
3870답변     Re: 인간성. [2] achor 2002/05/25103012
3869    집에오자마자.. piria 2002/05/22126368
3868      여튼 다좋다.-_- [2] piria 2002/05/2299516
3867    임도 반가워,,, [1] 절대권력칼라 2002/05/20208096
3866    황당 니우스. -_- bothers 2002/05/20157688
3865답변     Re: 황당 니우스. -_- [6] achor 2002/05/20116914
3864    이미지 포토. [1] ggoob 2002/05/19101
3863답변     Re: 나야. achor 2002/05/19141178
3862답변     Re: 한밤의 기적 소리 만큼 achor 2002/05/18135266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