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네,,,그닥 친하지 않은 너의 홈피에 이렇게 가끔(한 5개월에 한번) 들어오게 되는것,,그리고 즐겨찾기에 등재되어 있는것,,
그건 그냥,,,,너에대한 궁금증과 부러움 때문일거다.,.
나도 너못지 않은 다양한 인생을 살아왔는데,,지금 이렇게 넥타이를 매고 평범하게 살고 있다는것,,,,,그래서 아직 평범한 구속일상으로 회귀하지 않은 네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는것,,,,그런거 같아,,
문득 며칠전에 성대 졸업앨범의 cd 비닐을 처음으로 뜯어서 동영상 보니까,,,니가 있더군,,,친구랑 둘이 찍었더라,,,난 바빠서 그것도 못찍었는데,,
동민이도 잘있지,,,,,??
난 청재하고는 자주 연락한다,,,,청재가 너를 나한테 물어보더라,,나도모르는데,,
이렇게 가끔 홈피에 들어오는것 말고는,,,
난 LG 모 계열사 기획실에 있다가 너무 재미가 없어서,,옮겼다는곳이,,,니가 그렇게도 총애하는 바카디와 관련한 업무를 맡고 있다,,, 현재 바카디는 한국브라운포맨이 수입해서 맡아서 했는데 브라운이 역량이 안되서,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롯데에서 맡아서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난 바카디 제품(럼, 듀어스위스키)와 아사히 맥주 마케팅기획을 담당하고 있고,,,,,
전보다는 훨씬 재밌다,,,술도 실컷 먹고,,ㅋㅋ
전엔가 바카디 브리저가 너무 안팔려서 내가 건의해서 우리 직원들 3박스씩 나눠줬을때 니 생각 나더라,,,니네 사무실에 갔다주면 졸라게 잘 먹을텐데 하고,,ㅋㅋ
오랜만입니다. 원석 선배.
오홋. 바카디를 담당하고 계셨군요. 부럽습니다. 언제 청재와 바카디 한 병 들고 찾아오십쇼. 동민 또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졸업 동영상은 저 역시 아직 보지 못했는데 어딘가에 처박아둔 그 CD를 찾아내어 한 번 봐야겠군요. 졸업앨범 촬영 3년차답게 동영상도 몇 차례 찍은 기억이 있는데 언제 찍어둔 걸 받아왔는지 모르겠네요. 그 시절 제가 무슨 말을 남겨놨을 지 궁금합니다만, 뭐 그저그런 얘기겠지요?
사람에게는 나아가야할 때와 그만 두어야할 때를 가릴 줄 아는 것도 중요한 것 같은데 저는 그걸 좀 실패한 것도 같습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했던 게 너무 길어진 건 아닌지 의심될 때가 있습니다. 자신감과 의욕 속에서 나아간다면 다소 맹목적이었다 해도 젊은 날의 패기로 좋게 봐줄 수도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것도 아닌 채 그저 타성에 젖여 생각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은 채로 시간을 버텨낸 것은 결코 박수 받을 일은 아닌 듯 합니다.
오히려 선배의 멋진 변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앞 길에 축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