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드디어 끝냈다. ^^*
어제부터 학교도 못 가고,
꼬박 경찰청에 틀어박혀
밤을 꼴딱 세우고 지금, 새벽 6시 30분이 넘어서야
겨우 어제 맡은 일을 다했답니다.
지난 3월 봄바람에 한창 휩싸여
그렇게도 놀아댄 결과니 누구를 원망하겠습니까. --+
75일 예정된 일을 15일동안 하려니 모두들 고생하는 거야 당연하겠지요.
오랜만에 일답게 일을 해보니
몸은 꽤나 피곤하고, 졸리기도 아주 졸립지만
기분만큼은 상쾌하네요.
이런 기분 느껴보는 거,
프로그래밍에 한창 빠져있을 때 이후 참 오랜만입니다.
오늘의 대업을 위해
낮에 부장님께서 갈비살에 소주까지 대접해 주셨고,
저녁에는 친구가 위문공연까지 와줬으니
어떻게든 끝내야겠다고 결심했던 바, 이렇게 다하고 나니 좋네요.
창문으로 보이는 서울, 도심의 아침이 멋스럽게 느껴집니다.
4월이 지나면 모든 일이 끝날 것 같아요.
지난 두 달간 모두들 놀아 지금 이렇게 고생하는 경찰청도,
귀여운 디자이너와 함께 하는 연세대 대학원 웹사이트도,
그리고 지난 1년간 즐겁게 써온 아하PC 벤치마크 기사도...
모조리 4월 말이면 끝나게 되네요.
좋습니다.
5월에는 운전면허나 따면서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이제 시작이란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며칠 간은 빡쎈 업무가 계속 되겠지만
5월에는 모든 게 끝나버리니까요. 최선을 다해야지요.
지난 주말, 밤기차를 타고 다녀온 여행이 톡톡히 효과를 내나봅니다.
고작해야 친구와 술 마시고 돌아온 것뿐이지만
덕분에 손에 안 잡히던 일에
다시 몰두하게 되었으니 다 그 친구와 나눴던 이야기들 덕분이겠지요.
오늘 아침은
흐린 날씨 속에서도 참 상쾌하네요.
아마도 날이 더울 것 같습니다.
- achor WEbs.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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