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아무 것도 없던 드웝을
모에게 장비 풀셋을 빌려 광렙한 결과 achorDwarf +2 렙업.
무정탄으로 기란 앞 노란색 해골들을 꾸준히 때렸더니 5분에 10% 정도.
꿈에 그리던 28렙을 드디어 찍어냈단다. ^^
그리하여 이제는 왠만한 디급은 만들어 낼 수 있어.
디급 최상의 레어는 아직 못 만들지만 기란셋급이라면 얼마든지. ^^;
예전, 내가 리자드 엄청 잡지 않았었냐.
그 결과물이 맨티코어가죽부츠안감인데, 무려 100 여 개나 창고에 있더구나.
마침 아린이 맨티부츠 레시피를 준다 하여
오늘 맨티부츠를 무려 세 개나 만들어 버렸단다.
또한 선웅이 레시피를 주어 하프플레이트도 하나. --;
덕분에 모아놓은 가죽을 다 써버렸지만.
많이들 스캐빈저, 바운티헌터를 부캐로 하고 있나 본데
나는 알다시피 아티산이야.
예전 스캐빈저가 각광받기 이전, 아주 암울하던 시절에 아티산으로 전직해 버려서
요즘은 내심 후회도 했었지만
재료들을 가지고 장비를 만들어 내는 재미도 솔솔하더구나.
물론 지금까지 왠만한 재료들은 거의 팔지 않고 창고에 모아놓은 덕분에 쉽게 만들어내긴 했었지만.
최근 드레끼, 또 오늘 하프플레이트랑 맨티부츠 세 개를 만들어 버렸더니
그간 모아놓은 재료들을 거의 다 소진해 버리고 말았어.
이젠 내 재료만으로는 뭘 만들어 내지 못할 것 같아.
내가 재료를 꾸준히 모아온 건 사실이지만
가끔 돈이 급하게 필요하다거나 또 다른 이유로
창고 물건을 팔아버렸던 경우도 가끔 있긴 해.
그럴 때면 팔게 되는 1순위 재료들은 내게 레시피가 없는 장비재료들인데,
오늘 만든 하프플레이트나 또 맨티부츠 둘 다
어제, 오늘. 선웅과 아린이 레시피를 주었기 때문에 만들 수 있었던 거야.
스포일로만 나오는 레시피를 나로서는 구매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구할 방법이 없거든.
곧.
너희들이 쉽게 상점에 팔아버리는 레시피, 기본재료, 장비재료 등이
내게는 장비를 만들어 내는 솔솔한 즐거움이 될 수 있단다.
그러니 그런 게 있다면 상점에 팔지 말고 내게 팔아주렴.
아. 그렇다고 상점가의 몇 배나 되는 재료들을 친분관계를 빌미로 싸게 사겠다는 게 아냐.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단다.
시세대로. 싼 건 싸게, 비싼 건 비싸게.
어차피 나도 만들어 되파는 수법으로 이득을 취하는 건데 뭐. ^^
좀 번거롭긴 하겠다. --;
그냥 쉽게 팔아버리면 그만인 것을,
굳이 나를 만나려고 더 이동을 해야할 지도 모르고, 시간을 더 낭비하게 될 지도 모르겠네.
뭐 그런 불편함이 귀찮다면 어쩔 수 없고. ^^;
아. 그리고.
내 할배는 디정탄과 디마정탄도 만들어 낼 수 있단다.
내가 만들어 팔진 않겠지만
필요 없는 디급 장비를 갖고 온다면 언제라도 정탄으로 만들어 줄게.
또한 내가 만들 수 있는 장비의 재료를 모아온다면
그것 역시 언제라도 만들어 줄게.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만들어 지거든.
내겐 절대 귀찮거나 불편한 일이 아니란다. ^^
극악의 드롭율로 항상 아덴에 쪼들리는 리니지2지만
주 사냥터에서 나오는 재료들을 가지고 어떤 제작의 목표를 삼는 것도
지루한 사냥의 한 대안은 될 수 있을 것도 같아.
자. 그럼 즐린. ^^
아. 참고로 내가 만들 수 있는 장비들의 목록을 나열해.
이제 다는 아니고, 풀포에 나온 정도야.
앞서 말했듯이 기란셋 이하는 뭐든 만들 수 있으니까 만들고 싶은 게 있다면 말만 하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