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2는 달고, 인생은 쓰다 했던가!

작성자  
   achor ( Hit: 9289 Vote: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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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잡담

평소에도 리2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나이긴 하지만
지난 주엔 너무 몰입해 있었나 봐.

하긴 그럴만도 했던 게
게임에서 몇 안 되는 지인들이 애초에는 내 서브보다 렙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사이에 내 렙을 뛰어넘어 70대가 되어 있더라고.

특히나 최근 바뀐 파티매칭방에서는 10렙 단위로 파티원 각각의 렙이 표현되고 있어서
그 자극이 더욱 컸단다.
나는 60-69 사이에 머물러 있던 반면
그 지인들은 70-75 로 표현이 되고 있었거든.

그 별 것 아닌 숫자놀음에 놀아난다는 것도 억울하긴 했지만
그래도 왠지 모를 자극은 피할 길이 없었어.

그리하여 지난 주
함께 일하는 멤버가 예비군훈련이었던 것을 계기로
나는 근래 보기 드물게 열렙을 했단다.

잠을 최대한 아껴가며, --;
가능하면 솔로잉을,
솔로잉이 지루하고, 힘들어 질 때면 파티를 하면서
최대의 시간을 오직 열렙에 투자하였던 것이지.

덕분에 게임에서 내 서브는 70렙을 목전에 둔 상태가 됐지만
현실에서 나는 엄청난 궁지에 몰리게 됐어. ㅠ.ㅠ

일주일을 그대로 손놓아 버린 나는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 오늘,
호되게 그 대가를 치뤄야만 했고,
앞으로도 그 놓아버린 한 주를 복구하려면 꽤나 고생해야할 듯 해. ㅠ.ㅠ
아, 리2는 달고 인생은 쓰다 했던가...

관심 있는 취미생활에 열중하는 것도 나쁠 것 없겠다만
과유불급, 나처럼 너무 몰입하여 현실에서의 쓴맛은 겪지 않길 기원하마. --;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7,19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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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검성
즐린~

 2005-06-14 00:38:40    
치요
ㅎㅎㅎ 울 군주님 불태우구 계시넹 >_<;;

 2005-06-16 1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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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11/2003 07:58:02
Last Modified: 08/23/2021 11:4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