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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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을 타고 룰루랄라~ 학교로 가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말을 걸면서 연극표를 줬다.

그쪽 일에 종사하고 계신 분이었다.
정확히 무슨 일을 하시는지는 모르지만.

돈키호테 랑 레 미제라블을 주셨다.
돈키호테는 기간이 지났고 레 미제라블을 보러 가야겠다.
동숭아트홀에서 하는거다.

근데 신기한건 그 아저씨를 오늘 또 인천에서 만나다는 것이다.
참으로 신기했다. 방통대에 다니신다고 했다.
분장실로 찾아오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던데.
원래는 안 가려고 했는데 갈지도 모르겠다.

전에 내 친구. 연극하려고 한다는 아이.
x라는 아이에 대한 임상보고서. 주인공 한 내 친구말이다.
그 아이가 요번 방학에 아르바이트해서 돈을 벌어서
세계연극제를 가려고 한다는데,

그 아저씨는 그 친구 소개시켜주면 자기가 연극 다 보여줄 수 있다고
하는거다. 그런 일 하니까 표가 많은가보다.
암튼 별로 찾아가고 싶지는 않은데 내 친구가 그런 사람 알아두면
좋을것 같아서.....에잇. 모르겠다.

암튼 살다보니 이렇게 저렇게 사람들을 알게되는구나.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
나는 요즘은 사람들과 알게되고 마음을 여는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가슴깊이 느끼고 어려워하고 있다.
솔직히 겁이 난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
때론 내가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뇨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본문 내용은 10,13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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