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서 여주를 만났다.
오랜만에 여러가지 얘기들을 나누고
(여주는 나의 여행이야기에 너무 재미있어했다)
고박사네 냉면집에 가서 냉면을 먹었다.
만족스럽지 아니한 맛이었다. 구렇지만 박성아는 끝까지 남기지 않고
먹고야 말았던 것이었다. 오호~
그리고 여주랑 김포공항으로 갔다.
가영이는 아시아나를 타고 오는데 하와이에서 오는게 하루에 한대길래
도착시간을 알아서 갔다.
(나는 가영이가 자신의 도착시간을 몰랐다고 말할 수 없다)
나는 가영이한테 전화왔을때 안 나간다고 하고 나갔다?
그래야 감동이 배가 되니까. 오호호호.
사실은 그냥 놀라게 해주려고 갔는데 도착하니 비행기가 도착했고
목에 하와이스러운 꽃다발을 걸고 사람들이 나오는 것이었다.
나는 가영이가 벌써 왔는줄 알고 여주보고 화면보고 있으라고하고
밖을 살피고 왔다. 조금뒤 화면에 가영이가 보여서 뛰어갔다.
그리고 감격적인 만남(-.-)....
여주 바래다주고 (여주에게 미안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금방 헤어져서)
가영이랑 리무진버스 타고 인천으로 와서 가영이네 식구랑 저녁먹고
가영이네 집에 가서 짐정리하는거 구경하다가 돌아왔다.
내가 보기엔 똑같은데 가영이는 살 쪘다고 난리다.
머리도 약간 길어지고 흐음. ...
암튼 별로 많이 헤어졌던 것 같지 않다.
(사실 많이 헤어진건 아니다)
그래도 반가웠다.
나는 일정이 빡빡해서 이 나라 저나라 바쁘게 다녀서
뭔가 알맹이 있는 관광은 못한 것 같은데 가영이는 한 나라에
한달넘게 있었으니 여유도 있었고 참 좋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