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1994년 8월 28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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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렸다.
혼자 음악을 들으며 블랙 커피를 마셨다.

(간단해서 좋군.-.-)

그리고 최용준의 목요일엔 비. 를 적어놓았군.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어.
그래서 이렇게 눈물 흘렸니.
다시 돌아 처음 그자리야. 여지껏 맴뼐고만 있던거야.
뽀얀 입김이 하얗게 낀 창가에 너의 이름을 새겨 보았어.
이렇게 아름다운 기억만 남아 난 맴돌아.
바보같은 나의 마음도 똑같이 따라맴돌인.
텅빈 가슴에 너의 모습 지워지지 않아 깊은 밤을 잠 못 이뤘어.
아무 말도 못하고 돌아서는 발걸음.
지친 어깨위눩 빗물만 고여.
바라볼수록 너는 멀어져만 가고 방황하는 내 모습 ?껴질뿐야.
그리움만 쌓여가나봐.
사람많고 많은 빗속에 난 사람이 싫어. 비는 그만 내려줄 순 없나봐.

94년이면 고2?
흐음. 흥미진진한 걸?



본문 내용은 10,05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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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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