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심오해지는 하루.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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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자다 일어나서 통신을 하고 있다.

익명게시판에서 글 몇개 지우고
user 를 해보니 나 혼자뿐이어서
익게에다가 실로 오랜만에 글을 쓰고
다시 user 를 해보니 사람들이 많아서
다시 이 곳으로 왔다.

원래 익게에 글을 쓸때는 내가 아닌것처럼
괜히 나답지 않은 말이 뭘까. 고심하며 쓰곤 했는데.
이젠 포기했다. -.-

포기하니 갑자기 고등학교때 수학선생님이 생각난다.
이런 말씀을 하셨지.

수포는 대포요. 대포는 인포다.

뜻은 수학을 포기하면 대학을 포기하는 것이고
대학을 포기한다는 것은 인생을 포기한다는 것이다. 였다.

나는 수학을 포기했지만 대학을 붙었고
인생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학을 포기했다하더라도 인생을 포기했을리 절대 없다.

내가 만약 선생님이 된다면 실수라도 그런 말은 하지 않을꺼다.

통신을 마치면 준비하고 성당에 가야한다.

올해부턴 나도 교리선생님이다.
근데 아는건 하나 없다.

사실 별로 하고 싶지 않다. 부모님이 하도 하라고 해서 하는 것이다.
매일같이 하라는 소리를 들을때 친구가 무척 힘든때였다.
그래서 나도 아주 심난했던 때였다.

여차저차해서 한다고 하기는 했는데. 아흐흑.
과연 내가... -.-



본문 내용은 9,89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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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