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의 친구 혜정양과 만났다.
얼마전이 혜정이 생일이었기에 내가 선물을 사주고
밥을 얻어먹으려 한것이다.
우리는 날씨가 추워서 가까이 있는 피자집에 들어가서
피자와 핫윙을 배터지게 먹었다. -.-
나와보니 효효효~ 눈이 내리고 있었다.
우리는 룰루랄라. 노래를 부르며 역시 날을 잘 잡았어.
우리의 만남을 하늘이 기뻐하며. 등등.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며 기뻐했다. 이론.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중생같으니라구.
우리는 신세계백화점으로 인천 시내를 다 도는 버스를 타고
힘겹게 향했다. 마침내 도착하여 이리저리 구경을 하다가
결국 선물은 못 고른채 혜정이가 아르바이트를 가야했기에
밖으로 나왔다. 오우오우. 눈이 너무 많이 내리고 있었다.
나는 집으로 곧장 가는 버스가 없어서 혜정이와 함께
버스를 타고 동암역으로 가기로 했다.
오지 않는 버스를 눈물로 기다리다 좌석버슨지 지옥버슨지
암튼 버스에 올랐다. 사람들은 많아서 공기는 탁하고
계속 걸어다녔더니 피곤하고 덥고. 으 미칠 지경이었다.
거기다가 길이 막혀서 10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이 넘었는데도
반도 못 온것이다. 오. 하늘이시여.
드디어 박성아. 실신상태까지 온것이다.
맑은 공기를 애타게 찾는 밝음. 엉엉엉.
내리고 싶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움직일 수도 없었다.
그러나 하늘은 밝음을 버릴리가 없다.
한 아저씨가 일어나셔서 앉으라고하셨다.
나는 사양을 하다가 마침내 자리에 앉아 본격적으로
뻗었다가 정신을 차리고 동암역에서 내려서
오지 않는 전철을 다시 눈물로 기둘리다가
다시 하늘이 보낸 아주머니를 만나 함께 우산을 쓰고
기다리다가 칙칙폭폭 마침내 동인천역에 도착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 나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나는 이젠 눈물을 흘릴 기운도 없이 오지 않는 마을버스를 기다렸다.
택시를 잡고 싶었지만. 마음속에선 이런 말들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아이. 엠. 에푸. 아이. 엠. 에푸. 될대로 되라.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결국 거기서 밝음은 다시 하늘이 보낸 아저씨를 만나 신문지 한 장을 받아
머리에 쓰고 -.- 버스를 기둘렸다. 마침내 온 버스에 매달려
집에 도착. 눈이 많이 와서 기분은 좋았었는데 몸이 말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