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인 성명 jukebox2 ( 1998-04-16 20:45:00 Vote: 13 ) 독작가론 시간에 교수님의 말씀이 머리속에 남아있다. "타인에게 말을 하면 할 수록 내면에 앙금처럼 가라 앉는 말도 더 늘어나는 법" 이라고. 교수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셨다. 타인에게 말을 많이 할 수록 세상과 절연되는 느낌. 마치 커다란 자기장같은 세상속에서,자성을 띄고 활발히 운동하는 분자들속에서 자신만 하나의 절연체와 같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느낌. 그 느낌을 안다. 그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언젠가 은희경의 <타인에게 말걸기>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지금 무슨 내용이었는지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녀의 단편집이었던 그 책 제목을 <타인에게 말걸기>라 지은 것도 앞의 이치 때문이 아닐까? 타인에게 말을 하면 할 수록 더욱 공허해 지는 인간의 삶. 따라서 작가는 그녀가 하고 싶었던 말을 <타인에게 말걸기>란 제목으로 한권의 책을 출판해 낸것이 아닐까.... 이렇게까지 생각한다면 나의 생각에 죄없는 그 책 제목을 끼워 맞추는 셈이 될까? 아무튼 그런 생각이 들었다. jukebox2 본문 내용은 9,812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skk96/12503 Trackback: https://achor.net/tb/skk96/12503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14308 754 96 No 분류 파일 제목 성명 작성일 *공지 [Keqi] 성통회 96방 게시판 Keqi 2007/01/30 12503 타 인 jukebox2 1998/04/16 12502 [eve] 오늘 성아랑 사진찍기루 했는데.. 아기사과 1998/04/16 12501 [sun~] 와. 신기하다. 밝음 1998/04/15 12500 [버텅] 순식오빠. zymeu 1998/04/15 12499 [수연] 여주야~~~~ 진택이~! 꿈같은 1998/04/15 12498 경로당.. 쪼잔이 1998/04/15 12497 [최민수] 순식이 지금 집에 있음 humboldt 1998/04/15 12496 [eve] 수연아 진택이 주소... 아기사과 1998/04/14 12495 [GA94] 밤을 새며... 오만객기 1998/04/14 12494 [sun~] 선생님 하다보니. 밝음 1998/04/13 12493 [sun~] 감동. 밝음 1998/04/13 12492 [sun~] 인연의 끝. 밝음 1998/04/13 12491 [sun~] 갑자기. 밝음 1998/04/13 12490 [sun~] 으윽. 밝음 1998/04/13 12489 [sun~] 4월은 내게. 밝음 1998/04/13 12488 [sun~] 찾아보니. 밝음 1998/04/12 12487 [sun~] 일년전 오늘. 밝음 1998/04/12 12486 [JuNo] 엠튀 갔다 왔다..... teleman7 1998/04/12 12485 [GA94] 고백... 오만객기 1998/04/12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제목성명본문분류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