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1998년, 성년의 날... 성명 achor ( 1998-05-19 23:23:00 Vote: 30 ) 1. 1997년 성년의 날 1997년 5월 19일, 그날은 내가 성년이 되던 날이었다. 난 내 인생에 있어서 꽤나 중요하게 여길 그 날을 내 소중한 친구와 함께 맞이하였다. 거하게 술을 마시고는 마음껏 젊은날의 이별을 생각했고, 이야기했다. 그리곤 이별을 하였다. 1997년 5월 19일, 내가 성년이 되는 날에. 난 그 이별이 무척이나 아름다울 거라 착각하고 있었던 게다. 서로에게 한아름 장미꽃을 안겨주고는 앞으로의 삶에 축복을 기원하며 이별하기. 그게 아름다울 것이라고 무지한 난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미련을 감당하기엔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환상은 너무나 보잘 것 없다는 것을 난 뒤늦게 깨달았다. 2. 1998년 성년의 날 그렇게 1년이 지났고, 난 당연한 듯이 내가 주체가 아닌 관객으로서 또 다시 성년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모두들 한아름 꽃을 안고 거리를 스쳐 지나치고 있었다. 편안한 흔들의자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엽서를 쓰는 것은 보잘 것 없는 일이지만 무척이나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때론 보잘 것 없는 사소한 것이 사람을 감동시키기도 하나 보다. 그 작은 배려 하나가 나를 감동시켰으니 말이다. 그건 어떤 남녀의 차별으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새로운 느낌, 작지만 정성어린 선물로 다가왔던 게다. 1년이 지난 성년의 날. 참으로 세상은 아름다웠다.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본문 내용은 9,78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skk96/12593 Trackback: https://achor.net/tb/skk96/12593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14308 754 91 No 분류 파일 제목 성명 작성일 *공지 [Keqi] 성통회 96방 게시판 Keqi 2007/01/30 12598 [JuNo] 떠나감이란..... teleman7 1998/05/22 12597 [sun~] 사람들은 때로. 밝음 1998/05/21 12596 [사악창진] 주노야 bothers 1998/05/21 12595 [JuNo] 밤샜다. teleman7 1998/05/21 12594 [경화] 이경화 1998/05/20 12593 (아처) 1998년, 성년의 날... achor 1998/05/19 12592 [소다] 이보다 더 나쁠 순 없다. --+ jukebox2 1998/05/19 12591 [GA94] 1998년, 성년의 날... 오만객기 1998/05/19 12590 [JuNo] 방청소...... teleman7 1998/05/19 12589 [sun~] 오맛. 연화님. 밝음 1998/05/18 12588 [sun~] 글쎄. 밝음 1998/05/18 12587 [소다] 오옷~* jukebox2 1998/05/18 12586 [GA94] 사진... 오만객기 1998/05/17 12585 (아처) to 응수 ab 13003 achor 1998/05/17 12584 [정우] 요즘... cybertac 1998/05/16 12583 [JuNo] Armymen..... teleman7 1998/05/16 12582 [GA94] 대동제 후기... 오만객기 1998/05/16 12581 [sun~] 사랑은. 밝음 1998/05/15 12580 [sun~] 나는 집사람을 사랑한다. 밝음 1998/05/15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제목성명본문분류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