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94] 後記 (7)... 성명 오만객기 ( 1998-06-30 21:59:00 Vote: 11 ) 요즘 들어 내가 이런 연작류의 글을 많이 올리는 이유는 뭘까? 생각해 보니, 내 삶을 어느 정도 정리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면 옳을까? (혹자는 내가 절세미녀가 없어서 그렇다고도 하지만... -_-;;;) 진여가 돌아왔군... (난 5월에 돌아온 줄로 알고 있었다...) 그러니 나도 참... 진택이에게 편지를 못 쓰고 있다... 일어를 배운다는 핑계긴 하지만... 그 동안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탓에... 내 몸이면서도... 가누기가 어렵군... 98을 본다... "쌍떼 클럽..." "범생 클럽..." 97을 본다... "바보 7공주 파..." "아웃사이더..." 사람이 모이는 사회에서야 별 수 없었지만... 당시엔 참 파당을 가리지 않았던 것 같다... 뭐, 한 두 사람 이단이 있긴 있었지만... 사실 우리 반, 우리 학번같은 복잡다단한 이들이 있었을까? 그게 어쩌면 우리 세대의 힘이었는지도 모르고... 세대 차이를 참 많이 느낀다... 그건 분명 세대 차이다... 내가 이러니, 다른 이들이야... 역량이 안된다... 우리는 이 말을 많이 들었고, 많이 썼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는 이 말을 듣고 분개해서... 우리 스스로 힘을 키웠지만... 다른 학번들은... (물론 우리 아래 학번이지...) 그네들의 현 상태조차 자각하지 못한다... 노력하는 모습... 우리는 속빈 강정이 되지 않고자 했다... "넌 싹이 달라... 하지만, 그것 가지곤 안 돼..." 지금... 96은 처절했었다... 학부제 1세대... 학부 학생회... 힘의 공백기... 우리는 이리저리 치였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다... 그리고 오늘... 96의 그늘 아래 있던 97... "너희가 솔직히 독립할 역량이 있긴 있냐...?" 결국 안주하는 법만 배우고... 자기만 잘 살고자 하고... 이기적인 인간들... "속빈 강정 같어..." 연동 97게시판... 내 아이디가 아마 화면의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을 거다... 생각도 없고... 말하지도 않고... 남의 열매만을 갈취하려는 야비하고 치사한 족속... 돈을 쓸 줄도 모른다... 5000원짜리 모꼬지와 20000원짜리 모꼬지... 한 때는 천하를 도모할 인재를 내 동기 가운데 뽑고자 했었다... 하지만 변화된 가치가 있다면... 과연 97이 내 동기일까? 나약하고 의타적인 존재들... 무능한 자들... 96이 97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감정은 다양하지만... 크게 몇 가지로 나눌 수 있을 듯 하다... 우선... 무관심... 상종 못할 사람들... 나름대로는... 나? 내 스스로 97이라곤 하지만... 그 따위들과 상종하다보니... 어느 새 속빈 강정이 된 듯 하야... 너무나 짜증이 앞을 가린다... 물론 우리 반의 경우... (이건 연대의 상황이다...) 97과 98이 막역하기는 하지만... 말을 하다 보면... 불쑥 불쑥... "내가 97은 아니로고..." 우리는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신화가 될 수 있었다... 피와... 땀과... 눈물의 소산... "배드민턴부 준 우승... **중학교..." 종합관 청소... 2000년 2월 졸업... 아픔을 아는 자는 세상을 진지하게 살아간다... 난 과연 세상을 옳게 살고 있는 것일까? 난 과연 대학을 잘 다니고 있는 것일까? 난 과연 제대로 된 인간으로 살고 있나? 할 말이 너무 많아진다... 이것 역시 정리가 필요할 듯... 본문 내용은 9,75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skk96/12695 Trackback: https://achor.net/tb/skk96/12695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14308 754 85 No 분류 파일 제목 성명 작성일 *공지 [Keqi] 성통회 96방 게시판 Keqi 2007/01/30 12712 [GA94] 後記 (14)... 오만객기 1998/07/08 12711 [사악창진] 주노한테 편지가 왔다. bothers 1998/07/08 12710 [GA94] 꿈 이야기... 오만객기 1998/07/08 12709 [GA94] 쌍꺼풀 있는 총각은 안뒤야... 오만객기 1998/07/07 12708 [경화] selley 1998/07/07 12707 [GA94] 後記 (12)... 오만객기 1998/07/07 12706 [sun~] 마음. 밝음 1998/07/06 12705 [GA94] 한 번 해 봐... 오만객기 1998/07/04 12704 [sun~] 마음이 답답할땐. 밝음 1998/07/04 12703 [GA94] 後記 (11)... 오만객기 1998/07/02 12702 [sun~] 나는 어떤 사람인가? 밝음 1998/07/02 12701 [sun~] 여름 아침. 밝음 1998/07/02 12700 [sun~] 믿음, 소망, 사랑. 밝음 1998/07/02 12699 [sun~] 밤을 새우고. 밝음 1998/07/02 12698 [GA94] 後記 (8)... 오만객기 1998/07/01 12697 [sun~] 7월. 밝음 1998/07/01 12696 [sun~] 희망. 밝음 1998/07/01 12695 [GA94] 後記 (7)... 오만객기 1998/06/30 12694 (아처) 진여를 기억하며... achor 1998/06/3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제목성명본문분류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