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One Night Stand

성명  
   achor ( Vote: 31 )

One Night Stand
재즈같은 사랑...












새로이 따스한 봄을 맞이하는 지금,
지난 겨울의 기억 중에서 가장 잊혀지지 않는 것이라면
바로 그 낯선 사람과의 겨울 바다 여행이다.

아무도 없는 까만 바다가 내려다 보였던 그 Cafe에서
은은한 음악을 들으며 따뜻한 차 한 잔 속에 나누던 이야기들...
까만 하늘 아래 까만 바다 옆에서
신나게 웃으며, 크게 소리지르며 내달렸던 그 해변...

그렇게 우리는 처음 만나
신나게 웃어보고, 진솔하게 대화하고, 시원하게 바다를 보았고,

그리곤...
그리곤...

그렇게 헤어졌다.

마치 삼류 연애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만 24시간을 서로 연인인양 즐겁게 보내고는
하나의 긴 꿈이라도 꾼 듯
처음처럼 다시 서로 모르는 사람이 되어 버린 게다.

그렇게 약속되어 있었으니...
마치 운명처럼 말이다...




난 그 어느 겨울 날의 일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오랫동안 97-98 겨울을 생각할 때면
그 무엇보다도 내게 먼저 떠오르리라.

그 까만 겨울 바다와...
은은한 음악이 흐르던 우리만의 Cafe와...
함께 대화를 나누던 때론 진솔했던, 또 때론 환하게 웃던 그 아이의 얼굴과...







...때론, 하룻밤 사랑이 생의 전부가 된다.











1125-625 건아처

ps. 여행이나 떠나볼까나?


본문 내용은 9,73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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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