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94] 사랑이야...

작성자  
   오만객기 ( Hit: 515 Vote: 90 )


시같은 사랑마다 똑같은 얘기, 추억일 뿐이라고...
하지만 내겐 너무나 깊은 느낌이었어...
- 스피드, Happy Ending -

난 여지껏 사랑을 만남이라고만 믿었다...

가장 인간적이면서, 정치적이고...
가장 이성적이면서, 감성적이고...
가장 열정적이면서, 냉소적이고...

솔직히,
그 폭발적 이미지를 지운다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난...
정말...
지금도...

하지만...

사랑은 엄연한 현실이고,
현실은 전쟁터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

인간은 사랑을 하면서 가장 유약해지고...
사랑을 하면서 가장 잔인해진다...


내가 가장 분노하는 일 중의 하나는...
사랑을 가장한 이름의 집착이다...

公私를 분별하지 못하고...
感性을 절제하지 못하고...

세상은 혼자 사는 곳이 아니니 말이다...

한 때는 유치찬란해지고 싶었다...
한 때는 몰감성적이고도 싶었다...

이제는 전투적이군...


天下가 있는데...
宇宙가 있는데...

Cosmopolitan...

與圖謀天下...
與經世爲民...
誰是?

張子房...
孔明...
知音...


한 때는 가장 인간적인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한 때는 가장 능력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한 때는 가장 관능적인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誰是...

사랑하는 것만큼 두려운 것이 없다...
사랑하는 것만큼 무서운 것이 없다...
사랑하는 것만큼 겁나는 것이 없다...

껄떡이면서까지...
사랑 따위를 구걸하기는 싫단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단 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희망이 있기에 난 여지껏 버틸 수 있는지도 모르지...

"미안해...
넌,
너무 많은 걸 알고 있어...

(↓)

사랑해..."
비극은 없어... /Keqi/




본문 내용은 9,74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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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4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