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94] 나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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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객기 ( Vote: 15 )


비가 왔다...

참 많이도 떠내려가고...
많이 죽기도 하고...

날씨가 무슨 조환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노릇인데...

우리는 마당 깊은 집에 산다...
어제는 오후 내내 물길 트는 공사를 했다...
그리고 보면 우리 집은 물이 잘 빠지는 편이지...

저녁에 뉴스를 본다...


중랑천...
상암동...
문산...

늘 상습 침수지역이라 부르는 곳...
그리고 그 곳 사람들...

그런데 이상하지...

분명히 말야...
강남도 20여년 전에는 분명 밭이었는데...
거기서 홍수 났다는 소린 한 번도 못 들었으니...


재밌는 건...
신도시인 일산이 물바다가 됐다는 거지...

둑이 무너졌다고는 하지만...

살면서 종로통에 홍수났다는 말은...
아마 못 들어봤으리라...

중앙 재해 대책 본부가 뭐 하는 곳이유?

홍수나면 사상자, 실종자 체크하고...
그냥 눈에 보이는 대책 수립하는 곳인가?


어제 지라시에서는 어느 양반님의 고사를 들더군...
불을 내서 사람들을 고지대로 대피시킨 걸 말이지...

우리 나라에서는 늘 그랬어...
늘 홍수 나는 곳은 나...
늘 홍수 안 나는 곳은 안 나...
넓게 못 봐...
늘 코앞에 닥쳐야 해...

오늘부터 수재의연금품 모은데...
그런데 제대로 안 간다지?
하긴, 조금이라도 햇빛 나면 일하러 가니...


어떤 사람은 하루 종일 라면만 먹었다고도 하고...

LG-IBM Thinkpad...
액정 문제 때문에 한 바탕 붙을 것 같어...
법적 대응도 준비할 듯 한데...
늘 대기업이야...

고대에 사람들이 갇혀 있다는...
경찰이 자기들을 '이유없이' 가두고 있다는...
그 시간에 '신창원'이나 잡으라는...

하지만...


그 잘난 친구들이 그러는 동안...
'성적 공시'에 관한 공문은 이미 나왔고...

지난 번엔 문과대 사람들의 성적표가 참 볼만했지...
아예 랭킹을 내라고 작정했던 모양이야...
이번엔 그런 일이 없었지만...

글쎄...
힘이 생기면 그 힘을 과시하고 싶은 모양이야...
그리고 그 틈바구니 속에서 늘 끼는 건 우리고...

나는 오늘도 작은 일에 흥분하지...


하지만...
내가 아니면, 누가 하냐구?


본문 내용은 9,700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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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8/23/2021 11:4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