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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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새벽이니. 오늘이라고는 할 수 없나?

오늘은 수업이 없는 즐거운 금요일.
강화에 갔다왔다.
전등사 입구까지 갔다가 차를 돌려 돌아왔다.
바닷가에서 장어숯불구이도 먹었다.
바다 쳐다보며, 갈매기 소리 들으며 먹으니
참으로 기분이 좋았다아. *^^*
날씨만 안 더웠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빠가 차 타고 이렇게 피곤했던 적이 없으시다고 한다.
앙앙앙. 난 베스트 드라이버인데. -.-


그리고, 우리 성당에서 내가 가장 따르던 선생님이
14일날 수녀원에 입원(?) 하셔서 송별식 하러 갔다 왔다.
근데.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전철 안에서 쓸데없이 책 읽으면서 혼자 질질 짜던 그 눈물들은
다 어디 가고, 너무 서운하고. 울고 싶었지만,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역시 인하대는 멋져.
거의 서른 명이 신나게 안주를 먹고 마셨지만
역쉬.. -.-

맛난 찌개가 3500원이더군. 양도 푸짐한데. 맛도 좋고.
언제 다들 인천에서 만나자구~



본문 내용은 9,67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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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