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다른 얼굴.

성명  
   밝음 ( Vote: 22 )

때로 내 얼굴이라 생각하지 않았던,
다른 얼굴로 살아가는 나를 본다.

모두 그 얼굴이 나라고 생각할까?
생각만으론 힘들다.

떼어놓기 힘든 발걸음으로 걸어가야 한다.
나를 기다리는 건 무얼까.

또다시 고개를 떨구고, 입술을 깨물어야 하는건가.
이제는 익숙해지려하는, 혹은 이미 익숙해진 가식이 싫다.

나를 데려가줘.
끌어 데려가줘.


본문 내용은 9,65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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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8/23/2021 11:4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