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94] 어젯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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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골목에서 불이 났다...
소방차는 주차된 차 덕분에 못 들어가고...
사람이 실려갔다는 풍문만 들었다...
밖은 30여분 정도 시끄러웠지만...

아침...
경찰이 그 집 앞을 지키고 있고, 경찰차도 꽤 많다...
그 집 앞 파출소를 들락거리는 사람들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두 명 죽었대..."
아침 식사 시간에 들려오는 이야기...
"10분 정도였담서?"


아침 라디오 뉴스...
집 주인과 그 손자가 죽었으며...
아이는 부모가 바빠서 키울 시간이 없는 통에...
노부부가 맡아서 키웠노라 했다...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모두들 제 일상으로 돌아갔고, 그 일이 있는지 없는지...
자기 차 때문에 소방차가 못 들어왔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아...

세상을 좀 모질게 살아야 하는 까닭은 여기에 있지...

오늘도 무사히?! /Keqi/



본문 내용은 9,64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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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