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요즘.

성명

밝음	( 1999-01-27 22:54:00 Vote: 25 )

매일매일 즐겁게 놀고있다. -.-

오늘은 부모님께 도서관에 간다고 하고
영화를 보러갔었다.
친구는 우리 집에 간다고 하고 왔더군. -.-
유유상종인가봐아.

동시상영하는 극장이라 괜시리 떨었지.
친구는 혹시 부랑자들이 있는거 아니냐고 하더군. -.-
다행히 젊은 것들이 득시글거렸다.

약속과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두편을 봤는데, 오우 기분이 나이스.

요즘은 거의 하루에 한편의 영화를 보고있는 셈이다.

영화를 보고나서는 신포동까지 걸어가서
청실홍실에서 맛난 만두와 우동을 먹어주었다.
중학교때부터 갔었는데. 흠흠.
since 1979 라고 써있으니..20년 된 집이군.

영화보러 올라가는데 냉면골목이 있는데
갑자기 냉면도 먹고싶었다.

내일은 청주로 뜰듯하다.
그러고보니 새내기 새로배움터 청주로 갔었네.
청주라..청주소년 정규는 어떻게 지내는지.
우리반 아이들 주소 아는 사람 없냐?

갑자기 편지가 쓰고싶어졌다아.

아무리 잡고싶어도 잡을 수 없는 것이 있다.
아무리 닿으려해도 닿을 수 없는 것이 있다.
포기해야할 것은 적당히 포기하면서
그렇게 사는 것이 좋을듯하다.

어쩌면 우리는 살아가면서
잡는법보다 오히려 놓는 법을
더 배워야하지 않을까 싶다.

친구가 미칠듯이 외로워하고 있다.
나까지 외로워질 정도로.
시간은 어쩌면 아무 것도 해결해주지 못할지 모른다.
단지 묻어가고, 놓는 법을 가르쳐줄 수도..

시간이 무언가를 해결해줄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지만.
그래도 견뎌야하므로 시간을 믿어야한다고 말한다.

비가 와도 젖은 자는 다시 젖지 않는다고 한다.
아. 이 얼마나 긍정적인 말이더냐. 정녕.

암튼 다들 건강하시고, 잘 계시게.

본문 내용은 9,52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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