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qi] 스물 다섯번째 생일을 맞으며... 작성자 오만객기 ( 2001-07-29 21:45:00 Hit: 621 Vote: 94 ) 스물 다섯번째 생일은 비와 함께 시작되었다... 그 해 여름에도 그렇게 비가 왔었지... 아이스케이크를 들고 어문학부 사무실에 올라가던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5년이 더 지났다... "생일 축하해" 벨로르의 문자메시지... 그리고 작은 떨림... 아버지의 굉장한 회복속도... 어쩌면 내가 가진 그 무서운 힘은... 태초에 내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나온 것이리라... 뇌종양 수술 한 달... 두 번이나 생사의 기로를 넘긴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당신은 대단한 힘으로 회복을 하고 있다... 내가 군병원에서 그리 했듯이... 결국 그 힘으로 당신은 병원을 나왔고... 다른 사람들이 감히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힘으로... 당신은 그렇게 삶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당신을 보며... 나도 엄청난 삶의 힘을 느낀다... 피곤 속에 치른 토익 시험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삶의 행보는 많이 바뀔 것 같다... 취직 준비도 본격화될 것이고... 논문이나 대학원 준비도 그렇고... 그간 챙기지 못한 우리 반 사람들... 그리고 다른 모임들...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 지금이 아니면 기회는 더 이상 없으므로... 적어도 내 잃어버린 사랑을 찾기 위해서... 적어도 내 흔들리는 꿈을 찾기 위해서... 언젠가의 맹세대로... 벗들 앞에서 당당할 수 있기 위해서... 본문 내용은 8,65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skk96/14215 Trackback: https://achor.net/tb/skk96/14215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14308 754 14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Keqi] 성통회 96방 게시판 Keqi 2007/01/30192901384 14061 (아처) dkcj achor 1996/07/0853694 14060 [진택] 그럼.. scaa035 2001/04/1660894 14059 [Keqi] 스물 다섯번째 생일을 맞으며... 오만객기 2001/07/2962194 14058 110번 동감~~ bothers 1996/06/2561493 14057 (아처) 어제 칼라 정모 achor 1996/06/3050093 14056 [진택] 영환 방가 scaa035 2000/12/0555893 14055 [JuNo] 후후 여긴 경주다 teleman7 1996/06/3047391 14054 [Keqi] 근황... 오만객기 2001/07/0463391 14053 [JuNo] 굿모닝? 성균관3 2002/01/1480591 14052 (아처) 청초한 진영에게~ achor 1996/07/0247190 14051 힘들었던 일주일이 끝나간다.. ajwcap 1996/08/3167790 14050 [GA94] 사랑이야... 오만객기 1998/07/2751590 14049 [JuNo] 칼사사는 비방하지 않는다 teleman7 1996/06/2948989 14048 [모기] 96학번.. 소모임 게시판에서.. mossie 1996/07/0143489 14047 (아처) 폭로/준호 007 achor 1996/07/0246488 14046 [진영] 쩝...늦게 들어 왔더니... seok0484 1996/07/0449288 14045 (아처) 준호의 선전포고 메일 achor 1996/06/2952887 14044 (아처) 아아웅~ 졸려~ achor 1996/06/3050587 14043 (아처) 요즘 준호는.. achor 1996/07/0148987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제목작성자분류 Lvl:6/Pnt:237 홈페이지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