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오랜만에...

성명  
   achor ( Vote: 124 )

며칠 전 학교에서 우연히 진택이를 만났는 데에다가
어제는 응수를 통해 성아가 결혼한다는 소식까지 듣게 되어
아무래도 요즘 옛 96멤버들과의 인연이 다시 싹트는 건 아닌가 해서
찾아와 봤더니 너희 모두 여전히 살아있더구나. ^^

정말 오랜만이야.

나는 이곳에 오면 예전 준호와 함께 했던 작업,
소위 도배가 많이 생각 나.
그 시절, 일구구육년도에는 그런 게 사소한 내 삶의 즐거움이었는데 말야.

사실 어제 성아가 결혼한다는 소식이 충격이었기는 했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 걸 금새 인지했었어.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양아가 다음 달에 결혼하는 건 다소 예외적인 경우이고,
그렇지 않다면 내 주위에서 결혼하는 첫 번째 사람이
다름 아닌 성아였거든.

실제로 결혼이 이렇게나 내 주위에 와 있다는 게 새삼 놀라웠어.

나는 그 시절 친했던 준호나 진택이가
나와 놀아주지 않는 것에서도 슬픔을 느껴. --+
왜 나랑 안 놀아주는 걸까. !_!

그나마 놀아주는 응수나 창진이가 고맙고, --+
여주 소식도 궁금하고,
옛 시간들도 그립고...

아!
아침부터 왠 청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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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