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 게시판을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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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thers ( Vote: 320 )


예전에 남겼던 수많은 글들의 홍수속에서 나는 나 자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 당시에 남겼던 대부분의 글들은 나를 나타낸 것이라기 보다

나를 둘러싼 상황에 대한, 환경에 대한 반응뿐이었다.

진정한 나는 없었다.

그러나 잃어버렸던 내 일부를 찾았다. 찾은 기쁨은 말로 할 수 없다.

지금은 단순히 유치하다라고 치부해 버릴 많은 행동들...

그 행동들이 오늘의 나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는 그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으며, 어떤 이들과 어떤 말을 주고 받으며,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상황에 있었는지 나의 지나간 과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공간...

나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나의 일기장 같은 이곳...

그래서 더 소중하고, 더 많이 중요한 공간..

너무 오랜만에 돌아본 것 같다.

지금도 잃어버리지 않은 bothers란 이름이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연결시켜주는 고리겠지..

이것저것 잡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다.

확실히 가을의 문턱이다.

본문 내용은 7,862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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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