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qi] 내가 홈피를 업데하기 두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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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qi ( Hit: 1097 Vote: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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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간 바빠서 이 게시판에 소홀하였다.

늘 돌아올 때쯤이면 리플을 빙자한 수십 개의 광고글이 쳐 올라온다.
보드 제작자인 아처의 말로는 이것도 웹 기술을 이용한 무슨 엔진이라는데,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추억할 것들이 너무나 많아서,
그런데 그 추억할 것들이 너무나 소중해서,
그래서 시작한 게시판이다.
그래서 공유하는 게시판이다.

그런데 감히 여기에, 허락도 없이 광고글이나 찍찍 올려?
여기가 무슨 동네 마당이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지?
이 게시판을 몇 사람의 홈페이지가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잊었나?

물론 이 글 쓴다고 광고하는 새끼들 눈 하나 깜짝 않는다는 거 잘 안다.
하지만 그럴수록 나는 문득문득 내 지금의 게시판이나 사진관을 보게 된다.

아무나 글쓰기가 부담스럽다는 점은 있지만,
광고글만큼은 전무하다.

엔진으로 글을 쓰기에 부담스런 구조라 그런지,
아니면 보드 세팅시에 설정을 잘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이 보드에 비해서는 맘 편하고 속 편한 것도 사실이다.

이곳을 버리고 싶은 맘은 추호도 없다.
내 대딩시절의 기억이 모두 녹아있는 소중한 공간.

그러나 정녕 저 광고글만큼은,
내가 또한 홈피업데를 주저하게 만드는,
내가 또한 저 광고글업자들의 대가리를 도끼로 바수어버리고 싶게 만드는,

그런 참을 수 없는 무언가를 자꾸 일깨우는 것 같아 슬프다.

본문 내용은 7,70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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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rail
음.. 참게~ 먹고 살자고 하는 것인데... ^^

 2004-03-04 12: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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