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작년 이맘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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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음 ( Hit: 206 Vote: 3 )

셤이 끝나고 교문을 나서는데 맘이 정말..

모라고 표현할 수 없이 허무하더군..

내가 오늘하루 이 셤을 보려구 12년을 살았구나..

이런 생각까지 들면서...

교문앞에 기다리고 계시는 학부모들 사이를 헤치고 나가

(우리 부모님은 당삼 안 오셨음)

친구랑 닭갈비를 먹었다...

그리고 서점 앞을 서성이다가 해답지가 안 나오길래

울 학교로 갔다...교실에서 교육방송을 틀어놓구

..이런 문제는 저희 교육방송에서도..

이론..언제..???

슬퍼히하면서 채점을 했지..

너무 허무하고 걱정되고..어쩔줄을 모르겠더군..

학교에 한 6명 정도 있었나..?

3학년 3반.4반.5반에 있었지..

나는 내 친구랑 둘이서 4반에 있었구..

우리를 반겨주시던 슷위아저씨의 따스함에 우리는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고..

친구는 꿈이 무너졌다면서 울었지..

나는 걱정만 될뿐...눈물이 나오지는 않았는데

(사실 내가 좀 둔한가봐~~)

또 다른 친구의 ..나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

..진짜 나는 열심히 했어..성아야..너두 봤지..

..난 정말 열심히 했다구.근데 왜 하늘은 노력한 사람

을 외면하지..등의 말을 하며 우는데 나도 눈믈이 절로 나더라구..

그날 그 친구 우는거 첨 봤다..

흐음..이제는 좀 안쓰러울뿐..아무 느낌이 없다..

시험이 끝나고 나는 이 세상의 모든 고3을 지낸 사람들을

존경한다고 했었는데...

후후후..이제는 다 지내고 나서 그런가..?

암튼 다들 셤 잘보았으면..실수하지 말구..

그래두..낼 학교가는 게 맞는지 아직도 궁금한

밝음


본문 내용은 10,37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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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4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