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은..

성명  
   씨댕이 ( Vote: 1 )

추운사람이 많을것입니다..
창문을 열고 그 신선한 공기를 마실때..
차가운 바람이 당신의 뺨을 스치울 것입니다..
차가운 겨울하늘에 떠있는 달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서글퍼 집니다..
눈물이 흐르는군요..
오늘은 구름에 가려 별은 보이지 않지만..
동그란 달은 그 빈 공간을 충분히 채우고 남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교회의 십자가와..
빤짝이는 장식들.. 어두운 세상에 별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이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그 빛나는 별을 보고 있는..
그 십자가 밑에 서 있는 사람과.. 난 지금을 공유합니다..
그 사람은 나와 같이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군요..
이밤.. 새까만 밤을.. 영원히 기억할겁니다..


1996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까만밤과 동그란달과 함께..

후후..



본문 내용은 10,30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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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