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많이 힘들었어요..
기말고사도 끝났고 종강이었는데..
종강파티를 하면서도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콕..집어낼수 없는 여러가지 실망들..마음들..
그런 감정들이 너무 힘들었지요..
얼마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는지 몰라요.
밤만 되면 아니 언제라도 이유없는 눈물들이 흘러내렸고
원래 눈물이 조금 많았다고들 하는데(저는 안 그런것같은데
다른 아이들이 그래요..)
12월에는 조금이라도 슬픈 일이 있으면 눈물이 주루룩..
한번은 엄마랑 아는 집에 갔어요..
아..아는 집이 아니라 아는 사람의 집인데요..그 집에 처음가서
아는 아저씨의 부인과 장모님..조카와 인사를 했어요.
그 아저씨네 요번에 아들 낳았거든요.두번째 아이예요..
어찌어찌 얘기를 하다가 울 엄마가 저 어렸을때
얘기를 하셨어요..
그냥 어렸을때 우리 성아는요..어찌나 토실토실했는지요..
에서부터 시장갔다오는데 벌쎄 복도에서부터 우는 소리가 들려서.
럿諍?...근데 눈물이 나는거예요..
나자신도 절대 이해가 안 되었지요..
사람들이 쳐다보는데..나는 정말 눈물을 참고싶은데..
자꾸 눈물이 나는거예요..
그래서 너무 웃어서 눈물이 나는것처럼 하려고 막 웃는 척하는데
눈물이 방바닥으로 뚝뚝 하고 떨어지는거예요..
어느날은 통신을 하면서 키보드를 보며 혼자 울기도 했어요..
근데 그 이유는 모르겠어요..
이상하지요??
서럽게 서럽게 울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도
모르니까요..
12월에는 친척동생이랑 원서를 접수하러 다니기도 했지요..
다 잊고 살았는데 원수창구에 가보니 제가 원서넣던
생각이 새록새록 나더라구요..
동생이 안 되어보였구요..
그리고 울 학교에 가서 아르바이트도 했어요..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하지만 교수님들이 다시는 빨간 리본 달고
관계자외 출입엄금인 곳을 드나드는 거 재미있더라구요..
뭔가 내가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도 참 기분이 좋더라구요..
흐음..그리고 바로 어제인 12월 31일이군요..
친구랑 춘천에 다녀왔어요..
연말여행이라고나 할까요??
그냥 지금은 마음이 더 가뿐한것같아요..
오늘 오랜만에 친구랑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어요..
사진도 많이 찍었구요..
그 사진 다 현상까지해서 들어왔는데요..
이쁘게 나온 사진도 있어요..후후후...
밤이 되니까 여러 사람들한테서 삐삐가 오더라구요..
저도 사람들한테 삐삐를 쳤는데 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지
연결이 너무 안되서 1월 1일날 아침에 하려고 중간에
그만 두었어요..
자아..이렇게 한 해를 달별로 되돌아보았네요..
1996년은 정말 의미깊은 한 해였어요..
? ≠嗤?얻었고 잃가도 했어요..
기
다른 어느해보다 훨씬 많이 얻기도 하고 잃기도 했지요..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행복했어요..
제가 정말 인복은 많은가봐요..(먹을 복도 많다구요? 하하핫..)
가장 큰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요??
흐음..아마 내 일생동안 언제나 자랑스럽게
저는 자랑찬 역사를 창조하는 불멸의 민족 성균관대학교
청년심산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게 된거겠지요???
글쎄요..지금 생각나는 것들중에선 이게 가장 소중하네요..
1996년 너무 아쉽지만..이제는 이 글을 마침과 동칯에..
보내야겠지요...
정말 후회가 많아요...
더 열심히 살수도 있었는데..하는 생각이 드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