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이* 패션 아트전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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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leman7 ( Vote: 5 )

오늘...아침에 열시 십오분에 일어나따..

울학부애들하구 오늘 패션 아트전 보기루 해놓구선 열한시까지 만나기루 했었는데.

에구우....늦어서 빨랑빨랑 챙겼건만..결국 열한시에 나가따.

패션 아트전은 예술의 전당에서 한다.

그래서 지하철 역서 내려서 택시 타려니..돈이 없더구만..!_!

지하철 출구 바로 앞에있던 핫도그 판매대에서 핫도그 하나 사서 먹으면서

(날씨두 좋았으므로..호호호..) 즐겁게 걸어갔다.

단체루 모이기루 했었으니.먼저 들어가서 보구 있을꺼란 생각두 들어서

별 걱정 안하구 천천히 걸어서 예술의 전당에 도착했다.

표는 교수님께서 미리 말씀해 놓으셨던 터라 반값으로 이천원에 들어갔다.

들어간 순간! 우오오오~~~~

저엉~~말 멋졌다.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근데...생각해보니 사진기를 안가져왔다..으허허...

그래서 '에잇 몰거따. 이따가 집에가서 사진기 가져오던지 하구..우선

구경이나 하잣!'하믄서 구경을 시작했다.

홋홋홋...정말 멋진 옷들...루비나..정말 명성만큼 멋진 옷을 선보였었다.

제목이 '에너지'였었는데 다들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었다.

패션의류전 보구....그담에 일러스트전....사진전...패브릭(소재)전...

정말 다리아프도록 돌아다녔다. 시계를 보니 열두시 사십분.

팜플렛을 보니 오늘 '바디 페인팅'쇼가 두시반에 있다구 해서

집에 갔다올려구 집으로 마악 뛰어가다보니....

'허억...친구 사진기 빌리믄 되자나...바보다 정말...-_-;;;'

다시 열리 땀내믄서 뛰어와서 친구 사진기 빌려서

두시간여 동안 한 50방은 찍구...두시반에 시작된 바디페인팅...

여자하나 남자둘로 구성된 세명의 모델이 몸에 말그대로 페인팅된 채로

전시관 안을 이리저리 휘젓구 다녔다.

내칭구랑 나는 서로 구경하믄서 "야야 저여자 캡캡 잘빠졌다아...O.O"

"야 그여자 보다 저 옆에...화려한 상의 페인팅의 남자말야..정말 잘빠졌다."

"아냐아냐 그보다 저어기 매니저 따라다니는 남자 봐봐...더 멋지다..
글구 쟨 되게 어려보이네? 고딩인가바..그래두 멋지다....O.O"하믄서.

열씨미 구경함...

정말 멋졌다.....

글구...이번 페인팅전..오늘이 토요일인지라 각종 대학의 의상학과에서

레포트 쓰라구 보냈나보았다.

그림이랑 의상 디자인두 멋졌지만, 애들두 장난아니게 입구왔었다.

모델같다는 얘기가 아니라..다들 의상인 답게....멋지게 입구 왔었다.

마치...나이트 온 것처럼....아니..소풍온 것 같기두 하게...화려한 복장들이었다.

훗훗...

칭구랑 집에 가믄서 세시간을 쉬지두 않구 내리 걸었으므로

너무 배고프구 힘두 없어서 풀빵 먹으믄서 걸어가면서 생각해보니...

그때가 네시였는데..아까 핫도그 먹은거 빼곤 아무것도 안 먹었더군..으흐..

집에오는길래 총각김치랑 오이랑 사와서 먹을려구 하다가..

집에오자마자 뻗어버렸다...옷갈아입고나설랑은 씻지두 않구 일곱시 반까지

꼼짝 않구 있다가 ....빈혈도 생기구 수전증두 생기구 해서(^^;;;;)

그 떨리는 손으루 세수도 하고 발도 씻고...얼렁얼렁 반찬들 꺼내구 지지구 볶구 해


밥을 먹었었다.

씻구 반찬 만들믄서 생각한거...삼풍 백화점 붕괴때 살아남았다는 그 세명..

그들도 이렇게 배가고팠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었다..우헤헤헤...

우헤헤..밥을 먹는데 밥두 옛날식으루 공기위루 부우웅~~ 쌓은 밥.

그거 다먹구 나서 우유 1리터랑 옥수수반캔 먹구..

그것두 모자라서 스위트 후레이크에 또다시 우유 말아서 먹구....

배터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녹차끓여먹었다.

그치만..이상한건..그렇게 미련하게 먹어놓구서도...그때서야 배가 부른 거시다.

아 배불러..그치만 정말 피곤하당..

낼은 열씨미 숙제 해야 거따..우헤헷...

앗 근데 필름값 장난 아니겠네? 어쩌지? -_-;;;

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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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8/23/2021 11:4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