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담배에 관한 태도는 범인과 약간의 다름이 있다.
그들처럼 습관적이거나 규칙적이지 못함이 그 점이다.
나의 태도를 살펴보면, 우선 내 담배소유 유무에서 여
실히 드러나는 불규칙성, -이는 생활태도와도 결코 무
관하지 않다- 다시 말해 난 담배를 피고 싶을 때 무척
이나 몰아피고, 또 피고 싶지 않을 때는 며칠 간 손에
대지 않곤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로 내가 담배를 필 때를 생각해 보자면,
첫째, 심심할 때
둘째, 답답할 때
셋째, 피곤할 때
이상하리만치 위의 세 경우 담배를 피게 되면 그런 문
제들이 말끔히 해소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