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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주 가던곳, 가는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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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okids
| ( Hit: 162 Vote: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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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내가 자주 가던 곳.. 난 원래 가만히 앉아서
책 읽는 걸 즐기는 타입은 아니었기 때문에 남들 처럼 도
서관에 간다든지, 혹은 서점에서 하루를 보내는 짓(?) 은
안했던 걸루 기억된다.
고등학교 때 내가 자주 가던 곳.. 야간 자율 학습이 늘상
있던 그때에 내가 자주 가던 곳은 뉘엿뉘엿 해지는 걸 보
며 울 학교 뒤의 성주산엘 자주 올랐던 것으로 기억된다.
백일주도 거기서 마셨고, 약수터도 그쪽으로 갔고, 공부
하다 지치면 그곳에서 담배 한 개피를 피워 물었고..( 난
절대 모범생이 아니었음.)
그러다가 주말이 되어 학교에 가질 않는 날이면, 가까운
전통 찻집(징검다리라는 곳)엘 가거나, 커피숍( 예다원이
라는 곳이 있었다)엘 갔었고, 거기서 그냥 가만히 앉아서
이것저것 생각했다.
수능이 끝나고, 내 마음이 들떠있던 때에는 누군가의 집
엘 자주 갔었고, 그 곳을 마치 내 집처럼, 지금 생각하면
한없이 맘만 아픈, 그 곳에서 하루를 보내곤 했다.
대학교 들어와서 나의 그 생활은 변함이 없다. 다만, 학
교앞에 내가 자주 가는 술집에서 밤을 새워가며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울고, 학교 잔디밭에서 삶에 대해 토론하는일
에 몰두하곤 한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그럴 것 같다.
언제나 똑같은 곳에서, 똑같은 일을 반복하곤 하지만 그
것이 나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기에.. 난 그 일을 계속 하
고 있는 것일꺼다..
- 생활 속의 작은 기쁨을 그대에게..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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