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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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186 Vote: 3 )

난 중학교 1학년 시절 이런 질문을 받는다.

[ 여기 일정한 길이의 줄이 있는데 손을 대지 말고 크게, 그리고 작게 해보렴 ]

당당하게 앞으로 나간 나는
하얀 분필을 잡고는 그 정해진 선 위와 아래에
각각 그보다 크거나, 혹은 작은 직선을 그려
그 [ 크다 ], 혹은 [ 작다 ]란 단어의 상대성을 말한다.

이처럼 숫자는 정말 그런 기가막힌 상대성을 지니나 보다.

여기 50이란 숫자가 있다고 가정을 해보자.
이는 어떻게 보면 정말 보잘 것 없는 아주 작은 숫자일테고,
또 어찌 본다면 정말 큰 거대한 숫자일 수도 있다.

내겐 50이란 숫자가 주어졌다.
물론 30에 대한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나날히 운명론자가 되어가고 있는 지금의 나로서는
더이상 어떤 미련을 갖지 말라고 스스로 강요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줬으면 좋겠는 것은
줄이려 하는 것은 어떤 근거없는 나의 기지 때문은 결코 아니고,
단지 주체할 수 없는 호감 정도라고 말해주고 싶다.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3672/0230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24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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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