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이/퍼온글]웃을 수만은 없는 슈퍼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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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digo96 ( Hit: 210 Vote: 4 )


제 목 : TV방영까지한 대히트작 우스개
올린이 : ldi14(이동익) 97/08/09 09:07:33 읽음 : 1287 추천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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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머 웃을 수만은 없는 슈펴맨 이야기 번호:7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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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시 자 : k2p2j2 (권오현)
게 시 일 : 96/11/01 19:34:46
수 정 일 :
크 기 : 20.6K
조회횟수 : 1715

음... 이 유명한 이야기는 아시는 분은 다 아실걸구 기억됩니다.

아직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올리죠..

그리고 항의 메일이 오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본 이야기는

게시시간 48시간 후에 자동 삭제 되게 했습니다.

하이텔의 섬머란 유일한 님의 글입니다. 이 글을 보시구 안우시는 분은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야.....!!!!!!!!



제 목 : [BEHAPPY] 수퍼맨이라 불리는 사나이

인간과 동물과의 차이점중의 하나는

자기의 의지로 남을 위해 희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그 사람의 모습을 보고 -





내가 그 사람을 처음 본 것은 아침에 학교 앞 횡단보도였다.

상쾌한 아침공기와 아침햇살을 받으며 나는 다른 많은 학생들에 묻혀 파란 신

호등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저쪽에서 웅성웅성하는 소리와 함께 한 괴상한 사람이 유인물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그 사람의 옷차림은 한 눈에 제정신의 사람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상했다. 싸늘한 가을 날씨에도 반바지에다 반팔티 그리고 목에는 보자기를

망토처럼 둘렀다. 한 30대 중반으로 보였는데, 덮수룩한 머리와 광기어린 눈

을 보니 정신병자로 보였다.

그런데 그 사람이 나누어주는 종이 질도 나쁜 인쇄물을 보니 더 가관이었다.

자기가 손으로 쓰고 복사한 것 같은 인쇄물이었다.

제목부터가 황당했다.

< * 어려울땐 슈퍼맨을 불러주시오!! *

나는 이 거리를 수호하는 슈퍼맨이오.

湧?

기다리는 것 같았다. 나는 그의 당당한 모습을 보고 웬지 모를 동정심이 느껴

졌다. 교문앞 쓰레기통은 그 슈퍼맨의 유인물로 가득차 있었다.

가득찬 유인물을 보니, 그 사람은 꽤 아침 일찍부터 그것을 나누어 주고 있었

나 보다. 그 유인물을 다시 읽어보니, 죽는다는 단어들이 눈에 뛰어 망음에

렸다. 하지만 미친 사람의 글인데 뭐하고 넘어갔다.

그날 하루종일 학교안의 화제는 병자로 생각?

그리곤 모두 그에 대해 잊어버렸다.

그 수퍼맨을 다시 본 것은 며칠 후 학교앞이었다.

이번에는 애들과 점심 먹우고

있었다. 워낙 유명인사였기 그 사람 주변에는 많은 사람이지나가다가 구경했

다. 나도 지영이와 함께 거기로 갔다. 그 사람 공사장 십장과 인부들이 나타나 험악

한 표정으로 그 사람에게 당신이 뭔데 여기 물건을 마음대로 옮기냐 라고 하

니까, 그 사람은 큰 소리로 당당하게 그들을 꾸짓었다.

"내가 바로 슈퍼맨이요.

당신들이 공사하는 것은 다 좋소.

하지만 이렇게 길 용납할 수 없소. 공사 문에 길을 불편하게 만든 것도 잘못인데, 거기다

당신들 물건을 놓아 더욱 위험하고 불편하게 만들지 않쐴못

하고 있었다. 그런데, 주위의 구경꾼들이 장난반, 진담반으로 친 박수소리가

리자, 다시 그것을 옮기려다가, 재수없다는 듯이를 쳐 주었다. 나는 그 사람의 상기된 표정을 보고, 측은함과 함께

기심이 느껴졌다.

우리는 슈퍼맨을 뒤로 하고 식사하러 갔느?대 추격전을 벌이더니

마침내 학생을 잡아 학교안의 담배꽁추를 다줍게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쳤고 괴상하긴 하지만,리에 꼈었다.

무슨 이유때문인지, 나는 그날 자제를 못할 정도로 많은 술을 마셨다.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지쳤는지, 그날따라 ? 나는 술김에 친구인 줄 알았는데, 목소리가 들리는데

다른 사람이었다.

"학생.. 오늘 많이 마셨군...

너무 많이 마실求醮? 집에 어떻해 가느냐고 물었다. 나는 아무

각없이 집으로 가는 버스 번호를 댔다. 그랬더니, 나를 부축해 버스 정류장

로 향했다. 술때문에 정확한 기억은 안 나지만,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 길

서도 나는 여러번 토한 것 같다. 그때마다 그 사람은 내뎠?슈퍼맨은 나

버스 정류장까지 부축해주더니, 같이 내 버스를 기다렸다. 그때쯤 나는 약

정신이 들어, 그 사람에게 연신 고맙다고 하며, 이제 으니 가셔도 된다고 했

다. 하지만 그의 대답은 달랐다.

"학생은 자기 몸이나 걱정해.

나는 학생같며 버스정류장에 서있는

것을 봤다는 것이다. 나는 그 사람에게 호기심이나 정신병자를 보는 이상한 시

선외에 고마운 마음도 생기어 집에 늦게 들어가던 날이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같이 있던 후배가 배가 출출하다며, 떡보기와 오뎅이나

고 가자고 했다. 마침 배가 고프던 차라, 우리는 정류장앞 포장마차로 들어

다. 그런데 거기에는 그 슈퍼맨이 배고픈 듯이 오뎅국물을 후루룩 마시더?

의 일이여서 그냥 지나쳤다. 그런데 주인아주머니가 그 사람에게 돈도 안 받

고, 떠나는 뒷모습에 대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하는 소리가

나길레 쳐다보니, 엄청난 트럭에 소형차가 받혀 뒤집혀 있는거야..

나중에 알고보니, 트럭 운전사가 졸다가 중앙선을 넘었데나...

여하튼 그 뒤집힌 승용차에서 얼굴에 피밤범하고, 아까 그 사람이 나오는

거야. 그 사람은 자기 상처도 쉼?하는거야.

거기에는 젊은 부인하고 이제 국민학교 들어간 딸이 타고 있었데..

그 사람은 미친듯이 가족들을 꺼내려 몸부?구경삼아 가까 갔다우..

차안은 너무 끔찍했어..

부인은 벌써 피투성이로 기절해있었고, 딸애는 정신은 깨있었는데 온몸이 이렇게 말했...

'아빠, 나 아파...

자고 싶어...

엄마랑 나중에 깨워줘..'

그게 끝이었다우..

뒤늦게 도착한 구조대에 의해 차문이 열렸을때는 이미 엄마와 애는

죽었다우... 달애와 부인의 그런 모습을 본 그 사람은 그 자리에섹응?봤으니...

나는 그런가부다 하고 그 사람을 불쌍하게 여겼수...

그리고 그 사람을 다시 만날 줄 생각도 못했수..."

였수..

윱세 뭔줄 알우? 이런 장사해 먹으려면 쥐어줘야 하는 푼돈이요..

그런데 지난 달에 수입이 신동치 않아 그 날 준비 것이였수..

나는 놀라서 거길 봤수. 거기에는 그 교통사고 당했던 사람이 이상한 옷을

입고 한 손에는 바께스를 들고 서 있?'

한 손에는 어디서 주었는지 모를 부러진 빗자루를 들고 흔들어 대는 게유.

한눈에 봐도 제정신이 아닌게 분명해 보였수..친놈 때문에 운 좋은 줄 아슈..

여기서 장사질 계속하려면, 다음주까지 돈 마련해 두슈..

그때도 아니면, 미친놈이 거조汰? 눈앞未?가족이 죽는 걸 직접보고 충격으로 돌아버린거

유.. 그 후로 이 거리를 배회하구 다니유..

그래서 가끔 찾액어가뉨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

던 무력감에 슈퍼맨이라는 초인의 모습으로 미쳤구나..

그래서 나눠주던 그 유인물에도 죽음에?

그날도 술자리가 있었다. 나는 며칠전의 과음때문에 몸도 안좋고 해서, 9시쯤

일찍 자리를 나섰다. 밖에 나오자 저기 사람들이 ?"

사람들을 헤치고 보니, 반바지에 보자기를 두른 괴상한 모습의 그 사람이 깡패

나 주위 술집 기도 같이 보이는 떡대 서넛에게 딧고

상점 유리창 깨고 돌아다니는 거예요.

그러다가, 길 가는 여자를 잡아 길거리에서 희롱하는데, 저 사람이

나타낵섟?아니었다.

애초부터 될 싸움이 아니었다.

순식간에 그 사람은 떡대들에게 둘러싸여 묻매를 맞기 시작했다.

땅바박에 눕혀?
그 깡패들이 침까지 고 폭행을 끝냈을때, 그 정의의 수호자는 엄마 뱃속의

태아처럼 머리를 부둥겨 안고, 땅바닥에 쓰러져 있【?뒹굴고 있고...

나는 그 처럼 부끄러움을 느낀적이 없었다.

그 자리에 나서기가 부끄러웠을까...

아니면 깡패들에게 맞을까다. 정의를 외퀑 사람은 개 패듯이 맞고 미친놈 취급받고...

앞으로도 깡패들은 이 거리에서 그런 작태를 행할것이다.

아무도 항의 두고 흩어말로만 깡패

욕하면서...

나느 쓰러져 있는 그 사람에게 부축해주려고 다가갔다.

그러나 그 사람은 온 몸에 스棺?

을 느꼈다. 그는 비록 미쳤다고 할지라도, 잘못된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말

용기를 지니고 있었다. 반면에 우리들은 제정?

아닐까하는...

절뚝거리며 천천히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에서 고독의 내음이 진하게 느껴졌다.

미쳐서 소외된 모습에서 나온 ?없어 며칠을 그냥 지냈다.

그러다 우연히 그의 숙소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시간이 늦어 지영이를 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오래간먈았다.

그 사람은 매표소 앞에서 주위를 둘러보더니, 표받는 곳을 힘겹게 넘더니 비틀

거리며 계단을 내려갔다. 마침 우리 방향이쒼?몰래 그 사람 뒤를 밟았

다. 그 사람은 그 구석에서 남의 눈을 피해 기거하는 모양이었다.

헤진 가방하나와 물통, 그리고 더러駭?

그는 몸을 뒤척이며, 그래도 덜 아픈 자세를 잡고, 헤진 검은 가방을 뒤적이

니, 뭔가를 꺼내더니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이었戀求?지영이도 그 사람의 굵은 눈물에 호기심을 느꼈는지,

군소리 않고 그 사람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더니, 사진에 대고 말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그만두지

않을테니까...

지혜야, 아빠 잘 봐라..

어떠한 일이 있어되 말에 나는 눈물을 흘릴뻔

했다. 가족을 잃은 가장의 슬픔은 그 사람이 미쳤더라도 진실해 보였다.

나는 그 사람이 오븟하게 가좀泳汰품▤杉?

지하철에서 지영이에게 그 슈퍼맨에 대한 얘기를 다 들려 주었다.

마음약한 지영이는 슬픈 표정을 지었다.

나눅, 오럿欲?당구나 칠까하고 학교밖을 나설때였다.

큰 길에서 꽝하는 소리와 함께, 교통사고가 나는 것이 보였다.

추둘사고 였다. 름이 흘렀는지, 불이 붙기 시작

다. 택시 안에는 사람이 살았는지 손을 밖에 내밀고 구해달라고 몸부림치고 있

었다. 그러나 아무낯또杉쨉? 바로 그 우스꽝스러운 복장의 슈퍼맨이었다.

그 사람은 전혀 머뭇거림도 없이 그 불 붙은 택시로 다가가 뒤집힌 택시를 돛픔?않고

온 몸을 기대어 그 택시를 들어올리려 했다.

불은 벌써 택시를 달구웠는지, 택시를 잡은 그의 손이 지글지글 타들액런 모감동되었는지, 일

어날 수 없는 기적을 바라는 분위기로 변했다.

모든 사람은 그 순간만이라도 그가 진짜 슈퍼맨처럼 그 ??있었다.

그 사람은 뭐에 쓰인 사람처럼 자기몸에 붙은 불에도 신경 안쓰고 오직 뒤집

혀진 택시만 들고 있었다.

그 순간 된?타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택시를 들어올렸다.

이윽고 그가 가슴까지 택시를 들어올리자, 그 밑에 깔려있던 사람

기어 나오자, 마치 최면에 홀리기라도 한 듯이 그 기적을 바라보고 있던

사람들이 우뢰와 같은 박수를 치면서 그 택시쪽으로 마쳤다는 듯이

버티고 있던 택시를 떨구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그 사람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나는 순간 가슴에서 뭔가 쳐 올떠?달려

?

소화기를 켜서 우선 그에게 붙은 불을 껐다. 그리고 택시에 붙은 불도 대충은

잡았다. 내가 불을 켜자 사람들이 모딱했다.

하지 나는 그의 탄 얼굴에서 이상하게도 행복한 웃음을 볼 수가 있었다.

분명 그의 얼굴은 행복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그 슈퍼맨을 둘러싼 우리들 사이로 숙연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누가 말 안해도 그 침묵의 의미는 서로들 다 알고 있었다.

부끄러움肪퓽潔?

다. 나는 쓰러져 있는 진정한 우리들이 슈퍼맨의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생각

하게 되었다.

그 사람을 이렇게 이끈 것 주인의 성난 목소리

가 들려왔다. 그 슈퍼맨은 그 소리를 들었는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안한 표정으로 누워있었다.
이곤 곧 잊혀졌다.

그 자리를 목격했던 사람들이 가끔씩 술자리에서 안주삼아 하는 얘기거리로

전락했다. 정신나간 슈퍼맨 얘기로.스럽지만, 정의와 남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늠름한

그 슈퍼맨의 모습을 기대하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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