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문화일기 70 조용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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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212 Vote: 2 )

조용한 가족, 김지운, 명필름, 1998

웃음이 터져나오는 순간, 비명을 지르게 되는,
재미와 스피드로 무장한, 기발한 상상력이 빛나는,
그래서 98년 가장 새로운 영화

라고 감히 말을 하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군. --+

간단히 말해
코믹잔혹극이라는 새로운 명칭이 부끄러울 정도로
코믹하지 않았고, 잔혹하지 않았다.

'제1회 씨네21 시나리오 공모' 당선작이라고 하는데
만약 이 영화가 그렇게 탄탄한 시나리오 속에서도 졸작이 된 것이라면
이는 전적으로 감독 김지운이 모든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이름만으로 사람을 기대하게 만드는
송강호란 걸출한 스타를 통해서도 그다지 웃기지 않았고,
살인을 다루면서도 공포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계속되는 무의미한 살인에 질려 지겨운 기분.

그나마 <접속>의 O.S.T를 프로듀싱한 조영욱이 맡은
음악은 들을만하다고 느꼈다.
그렇지만 해외 메이저급 배급사와 계약하여
세계시장을 공략할 것이란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이불 속에서 활개 치는 꼴이 될 듯. --;

보고 난 후 허탈한 기분이 들었지만
영화 중에 관객들은 가끔 크게 웃기도 하고, 소리도 지르더군. --+

혹자는 좋아할 수 있는 가망성을 열어두며... ^^;
한국영화 발전을 위하여~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본문 내용은 9,79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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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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