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간만에 학교에~ 7 작성자 achor ( 1998-07-07 01:27:00 Hit: 224 Vote: 1 ) 굳이 가야만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던 건 아니었지만 마치 인간의 바다에 대한 회귀본능처럼 난 내 많은 기억들이 있는 학교에 가보고 싶어졌다. 아침 일찍 길을 나섰는데 촉촉히 비가 내린 대성로는 어쩐지 산뜻하게 느껴졌다. 참 오랜만에 보는 학교는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젊음의 낭만이 살아 숨쉬고 있는 것만 같았다. 사소한 대자보를 유심히 쳐다보기도 했고, 다정해 보이는 CC나 90년대 후반부터 밀어닥친 쌈박걸의 모습도 여전히 아름답게만 느껴졌다. 입대 시절의 추억이 담겨있는 도서관으로 가서 몇몇 책을 살펴보았는데, 상업성인지, 아니면 금단의 유혹인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잡담 같은 수필집까지도 여러 권 출판된 것을 보니 그다지 마땅치는 않았다. 반일감정이라기 보다는 질투심이라고나 할까. '무라카미 류의 영화소설집'과 '금강경 야단법석 나와 너 우리가 없다'란 책에 흠뻑 빠져들어 이리저리 껄떡대다가 도서관을 나섰다. 도서관 앞 벤치에 홀로 앉아있는데 그 아이는 오지 않고, 또 남정네들과 식사를 해야만 하다니... 이건 색마의 수치요, 비극이다. !_! 雜談列傳 98/07/06 12:30:00의 기록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본문 내용은 9,73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1742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1742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38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060 20841 (아처) 1998 여름여행 예고 achor 1998/07/08199 20840 (아처) 똥 예찬 achor 1998/07/08199 20839 [eve] 나두 스케이트장 가구 싶다... 아기사과 1998/07/08207 20838 [지니]냠... 나 궁금해 지노야 오만객기 1998/07/08211 20837 [svn] 하녕.. aram3 1998/07/08197 20836 타핫...밑에 글 두개.--;;; 영화조아 1998/07/08287 20835 [타락] 진호, 주연(박) 등등... 영화조아 1998/07/08180 20834 음냐. 스케트 번개... 영화조아 1998/07/08198 20833 [svn] 미안~ aram3 1998/07/07212 20832 [추천] 칼사사 짱.^^ ara777 1998/07/07192 20831 [필승] ***번개 예고*** 이오십 1998/07/07211 20830 [롼 ★] 아마겟돈 vs 딥임팩트 elf3 1998/07/07220 20829 [Nez.] 오늘도 너무 덥다. zv621456 1998/07/07168 20828 [돌삐] 태지 음악 dolpi96 1998/07/07210 20827 (아처) 끄적끄적 45 achor 1998/07/07206 20826 [^.^;] 오늘 알바 갔더니~~ 겨울에78 1998/07/07173 20825 [비니] 바보들 보아라! s빈이 1998/07/07209 20824 (아처) 간만에 학교에~ 7 achor 1998/07/07224 20823 [주연] Re: 사랑은 중독이야 kokids 1998/07/07199 382 383 384 385 386 387 388 389 390 391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