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 사람을 온전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년이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에는 한달이면 족하지만
그것은 그리 깊은 이해는 아니다
그 사람의 표정 만으로도 그 사람의 눈빛 만으로도
그 사람의 행동 하나 만으로도
그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 사람을 속속들이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알아간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가는 일도
친구가 되기까지에도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렇게까지 알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나가기도 힘들다
일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그 일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사람의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사람이 나의 마음에 안드는 면이 무엇인지 알게되고
그렇다 하더라도 그 사람을 받아들여야만 할 때
참으로 고민을 할 수 없지 않을 수가 없다
그는 내 연인인데, 그는 내 친구인데, 그는 내 가족인데, 그는...
그는 누구라도 될 수 있다. 회사 동료거나 상사거나 후배일 수도 있고
학교 선배거나 동기거나 후배일 수도 있고
칼라 내의 사람일 수도 있고...
무지무지 많은 사람들을 접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이기에
어쩔 수가 없다
사람을 알아간다는 일은
때론 즐겁기도 하고 때론 슬프기도 하고
때론 힘들기도 하다...
하지만 모든 아픔들을 겪을지라도
그 사람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내게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이다
내가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이다